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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기숙사 입사 ‘하늘에서 별따기’
입사 커트라인 학점 4.37점...학생들 ‘당혹’
지난해 커트라인 3.8 학점서 수직 상승
학교측 “민자기숙사 평판 좋아 학생 몰렸다”
신학기를 앞두고 지방대학의 기숙사 입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충남대에서는 지나치게 높아진 기숙사 입사 커트라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이 최근 발표한 기숙사 입사 2차 재학생 선발자의 성적 커트라인은 4.37학점이었다. 이는 지난해 커트라인 3.8학점 비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입사 신청 학생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기숙사 신청을 했던 한 학생은 “작년에는 2차 합격자 커트라인이 3점대였던 걸로 알고 있다”며 “4.37이란 점수는 정말 코피 터지게 공부 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점수”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탈락한 다른 학생들도 기숙사 선발기준과 비율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측은 “지난해 문을 연 BTL( Build-Ttansfer-Lease)방식의 민자기숙사가 학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유례없이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며 “성적 상위자가 탈락한 이유는 갑자기 늘어난 지원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자 기숙사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이 예상 외로 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충남대 기숙사 신청자는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엔 3000명이 입사신청을 한데 비해 올해는 52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기숙사 정원 2500명 정도에 비하면 2배에 달한다.

학생생활지도 강혜선 팀장은 “작년같은 경우 민자기숙사가 비쌀거라는 생각 때문에 학생들의 지원이 적었다”라며 “때문에 커트라인이 3.8정도에서 끝났지만 올해에는 민자기숙사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비용도 구 기숙사와 1만원 차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대거 몰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숙사 입사기준은 계속 논란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성적(100%)으로만 입사생을 선발하는 방식 때문에 정작 기숙사 입사가 필요한 원거리 통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강 팀장은 이에 대해 “형평성 있는 입주자 선발을 위해 연내에 공청회 등을 열어 학생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여진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2-09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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