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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아르바이트 " 내 용돈, 학교에서 벌어쓴다" (2)
학교 홍보 도우미가 뜬다... 나를 알리고 학교를 알리고
“제가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홍보 대사랍니다. 우리 학교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역할이니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홍보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여대 구양현 양(아동학 4)은 오늘도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재무장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스스로가 학교의 얼굴이며 스스로의 행동이 학교의 이미지를 좌우한다는 책임감이 무거운 만큼 자부심도 무척 크다고 그는 말한다.

학교도 본격적인 PR시대를 맞았다. 대학이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사회적인 이미지 쇄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학교 홍보 도우미가 학내 아르바이트를 대표하는 신종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게 된 것. 학교에서 이들의 활동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전격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아르바이트라고 보기엔 힘들다.

그도 그럴것이 성적 뿐만 아니라 대학생으로서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외모, 순발력과 재치, 장기 등을 두루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페스티벌 등을 통해 따로 이들을 뽑고 있는 것.

▲ 서울여대 홍보 바롬이 옥자영 양, 구양현 양
서울여대 홍보 도우미로 활동 중인 바롬이 구양은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를 찾아온 서울여대 홍보 바롬이를 보고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때 홍보 바롬이들의 홍보활동 덕에 서울여대에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

함께 활동 중인 옥자영 양(경영 3)은 “고등학교를 방문하면서 활동을 하다보니 방문했던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온라인 팬카페를 만들고 커뮤니티에 소식을 전하고 있어 그것을 접할 때 마다 기분이 좋다”며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입시박람회장에서 우리 학교 부스를 고등학생들이 가득 메워줬을 때와 학생들이 진지하게 자신도 홍보 바롬이가 되고 싶다고 말했을 때”라고 귀뜸했다.

또한 선후배간의 돈독한 정이 다른 동아리나 조직과는 달라 위계관계보다는 친목의 성격이 짙다며 소중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홍보 도우미 활동 덕에 지하철 광고와 신문광고 등에서 자신을 본 사람들이 길에서 알아봐 주기도 하고 오래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들에게서 다시 연락을 받게 됐을 때 홍보 도우미 활동에 참여한 것이 정말 잘한 일이었다고 느꼈다는 구양과 옥양 모두 스스로의 일에 대한 강한 긍지를 느끼고 있는 듯 인터뷰 내내 상기된 표정이었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4-02-23 오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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