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대학이 졸업시즌을 맞은 가운데, 이색 졸업생들이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한림성심대학에서는 고모와 조카 관계인 몽골 유학생이 함께 졸업해 화제다.
이번에 졸업하는 수흐바타르 알탄바가나씨(44세)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양주르흐에서 태어나 러시아 컬리지 간호과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시집 온 해외이주여성이다.
한국에 온지 여러 해가 지났으며, 중장비회사에서 일하는 남편과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두고 있다.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교육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용기를 내 관광영어과에 입학해 이번에 졸업한다.
대학에서 국외여행인솔자(TC) 자격증을 취득한 한편, 커피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 1차에도 합격했다. 프리랜서 가이드, 바리스타가 되는 것이 꿈이며, 올해 한림성심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관광영어학과 입학해 학사학위에 도전한다.
바트벌드 헌거르(21세)는 고모인 알탄바가나 수흐바타르 씨와 같이 졸업하게 됐다. 몽골 국립48번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울란바토르대학 한국어학당 한국어과정을 수료하고 관광외식조리과에 입학, 이번에 졸업한다.
장래희망은 요리사다. 농구와 달리기를 좋아해 재작년 개교기념일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입상을 하기도 했다. 졸업 후에는 서울디지털대에 편입학할 예정이다.
바트벌드 헌거르씨는 “처음에는 전공수업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교수님들과 학과 친구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전문대학은 실습수업이 많아 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한국에 대한 추억이 많이 생겨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