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목 전 이사장의 법인 부채 미해결 등으로 구성원간 갈등을 빚는 학교법인 청주 서원학원 산하 서원대 교직원들이 11일 교수 채용을 위한 면접을 저지하는 등 학내 마찰이 지속되고 있다.
서원대는 이날 오전 10시 대학 내 사범관에서 김정기 총장과 보직 교수 등 4명의 면접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범대 교수(11명) 채용을 위한 면접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김 총장과 보직 교수 퇴진을 요구하는 교직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한때 김 총장과 교직원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가기도 했으나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교직원들은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고 비리를 저질러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임원 승인이 취소된) 박 전 이사장이 임명한 김 총장과 보직 교수들을 인정할 수 없다"라며 "김 총장과 보직 교수들은 즉각 사퇴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우리 학교의 명운이 걸린 사범대에 대한 정부 평가에 대비하려면 오늘 교수 채용을 위한 면접을 치러야 한다"라고 설득했으나 실패했다.
교직원들의 저지로 이날 치를 예정이던 면접이 무산됨에 따라 학교 측은 조만간 교수 채용을 위한 면접을 다시 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 총장 퇴진 등을 요구하는 교직원들이 재차 저지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학교 파행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학 교수회와 학생회 등은 2003년 말 법인 인수 당시 부채 해결을 약속한 박 전 이사장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2008년 초부터 총장실과 이사장실 점거, 수업거부 등을 벌이며 퇴진운동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같은 해 12월 10∼26일 특별감사를 벌이고 나서 청문절차를 거쳐 지난해 9월 21일 박 이사장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학원 파행을 가져왔다는 이유 등으로 모든 임원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
연합뉴스 | 입력 : 10-02-11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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