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국인재개발원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포함한 전국 4년제 대학 31개교 신입생 4백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한국인재개발원에 따르면, 04학번 신입생들의 경우 대학에 진학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라는 응답이 5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학문/진리 탐구를 위해서’라는 답변이 30.3%로 그 뒤를 이었다. ‘남들이 가니까’ 간다고 답한 응답자도 7.6%나 됐다.
|
또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직장을 위해 대학에 진학했다고 답한 비율이 16% 더 높아 대학 진학에 있어 남학생이 취업을 보다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신입생들은 ‘적성을 고려해서’ 학과선택을 했다는 응답자가 36.9%로 가장 많았으나 27.4%가 ‘미래의 직업을 생각해서’라고 응답했고 '수능성적에 맞춰서‘ 선택했다는 응답도 지난해 16.6%보다 크게 높아져 25.7%나 됐다.
수험생의 경우는 다소 상이했다.
한국인재개발원이 지난해 12월 전국의 고교 3학년생 및 재수생 등 수험생 3백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과선택에 있어 ‘적성을 고려했다’는 응답이 41.5%로 가장 높았으나 ‘수능성적에 맞춰’ 정했다는 응답이 32.2%로 그 뒤를 이어 응답자의 상당 수를 차지했다.
대학선택도 ‘수능성적에 맞춰서’ 했다는 응답이 51.5%로 가장 많았고 ‘적성에 따라서’ 선택했다는 응답자는 25.7%에 그쳤으며, ‘미래의 직업을 생각해서’ 정했다는 응답자는 10.2% 였다.
그밖에 학교와 학과의 선택에 있어 52%가 학과를 선택한 후 학교를 선택했다고 답한 반면 학교 선택 후 학과를 선택한 수험생이 48%나 돼 여전히 학벌주의적 사고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신입생들에게 현재 선택한 대학에 만족하는지 묻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지난해 대비 8.8% 증가한 52.9%로 2명 중 1명은 만족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학과 만족도에서는 67.2%가 만족한다고 답해 학교 만족도 보다 높았다. 특히 인문사회계열(60.7%), 예체능계열(50%)보다 이공계열 학생들의 학과 만족도가 높아 72.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본지가 한달동안 한중일 3개국 대학생 각 5백여명 총 1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에서도 한국 대학생의 22.0%가 ‘직장선택에 유리한 조건을 획득하고자‘ 대학에 입학한다고 답했으며 ‘다양한 경험을 얻기 위해서’가 20.5%,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서’가 16.6%, ‘학문탐구를 위해서’가 16.1%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또한 통계청이 4년마다 발간하는 사회통계조사보고서 자료에서 2000년 현재, 대학이상 재학생의 경우 교육의 목적을 ‘좋은 직업’에 두는 응답자가 39.3%로 가장 많았으며 ‘소질개발’이 36.9%, ‘학력을 차별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16.2%로 조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