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 오프라인 공략 나섰다
특강·공연·OT·학보·이벤트로 학생 손짓
사이버대가 오프라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명사 특강은 물론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 각종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손짓하는 것. 이러한 활동은 사이버대가 단순히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벗게 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애교심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도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 명사특강 이목 집중=서울사이버대가 지난달 12일 열었던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부부의 ‘일터와 가정에서 잠자는 창의를 깨워라’ 특강에는 예상 인원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대학 홍보팀은 “600명 정원의 홀에 자리가 모자라 서서 듣는 사람도 꽤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일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의 ‘브랜드가 개인, 기업, 국가의 경쟁력이다’ 특강에도 강의실이 꽉 찼다.
한국디지털대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권용준 예술학과 교수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 관람’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은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데, 앞자리에서 해설을 듣기 위해 경쟁이 치열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입학 시즌이면 대학 홍보를 위해 각 사이버대가 경쟁적으로 특강을 연다. 명사 초청 특강 외에 학과 단위의 비공개 특강까지 합치면 거의 매일 특강이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찾아가는 OT’ 열어=서울사이버대, 경희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 등 주요 사이버대는 지난 20일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사이버대 졸업식과 입학식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식장에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졸업생을 위해 온라인상에서 식을 생중계하는 점이 특징이다.
신입생을 위한 오프라인 설명회는 사이버대의 필수 코스다. 세계사이버대는 지난 18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2010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위한 수업 따라잡기’ 특강을 열었다. 대학 및 학과 소개는 물론, 연중 오프라인 행사 및 동아리 설명이 이어졌다. 조항대 세계사이버대 교학처장은 “신입생들이 학교와 학과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라고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사이버대는 무조건 한 곳에 모아 열었던 기존 오리엔테이션과 달리 22일까지 교수진과 학교 관계자들이 전국 각지에 있는 신·편입생들을 직접 찾아가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서울 본교 캠퍼스를 비롯해 경기, 호남, 부산, 강원, 대구 등 각 지역에 위치한 지역학습관에서 진행됐다.
■ 대규모 행사 인기=지난 19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는 ‘제6회 경사인의 밤’을 축하하기 위해 씨엔블루와 서인국 외 SG워너비, 애프터스쿨 등 현재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유명 동문 뮤지션들이 모였다. 인기가요 차트를 석권한 이들이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대학이 나서서 지역 모임을 만들거나 스터디 모임을 지원하는 것도 일상 다반사다. 한국디지털대는 전국 각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15개 지역 모임과 지역담당 교수제를 운영 중이다.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 모임인 ‘경인모’의 경우 홀수 달에는 장애인시설 봉사, 짝수 달에는 친목모임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격주 토요일마다 초급 영어회화 스터디를 하는 등 다양한 소모임도 활성화됐다.
세계사이버대는 아동센터 및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봉사를 펼치는 ‘복지세상’ 등 활발한 동아리활동이 진행 중이며, 야구팀도 구성돼 대학 야구대회 등에 출전하고 있다.
■ 오프라인 대학 활용=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홍보하도록 하는 이벤트도 열렸다. 한국디지털대는 지난달 15일 이서원 사회복지학부 교수의 ‘화를 풀면 삶이 풀린다’ 특강을 열면서 특강 소식, 후기, 동영상을 개인 블로그 등에 등록하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오프라인 대학과의 연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사이버대는 전국 25개 회원 오프라인 대학과 협력해 도서관 출입 및 도서열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학생들은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가장 가까운 회원 대학을 방문,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경희사이버대와 한양사이버대 재학생의 경우 각각 오프라인 대학인 경희대와 한양대의 시설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도서관이나 체육시설은 물론, 강의실과 세미나실 역시 오프라인 대학의 재학생과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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