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국내 특허 수 2백60여건, 해외 특허 수 40건 등 총 3백여건의 특허권을 취득해 우수연구센터 설치 대학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으며 강원대 지역협력연구센터는 국내에서 70여건의 특허권을 인정받아 최상위에 랭크됐다.
대체로 사업 개시 이래 지급된 총 지원금과 특허권 실적이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광주과기원, 강원대 등 지원금과 무관하게 뚜렷한 성과를 보인 대학도 있다.
■ 우수연구센터(SRC,ERC)
우수연구센터로 가장 지원을 많이 받은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이 특허권 실적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서울대의 경우 제어계측기술 연구센터가 국내 특허 49건의 실적을 쌓았고 암연구센터가 11건의 해외 특허권을 얻어 이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전체 지원대상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2백80여건의 실적을 올린 한국과학기술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생물공정연구센터가 국내 특허권 33건, 해외 특허권 14건을 취득한 데 힘입어 서울대에 비견할만한 높은 성과를 거뒀다.
3위에는 1백20여건의 특허권을 인정받은 포항공대가 올랐다.
단 20여건의 차이로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이 1위 다툼을 벌인 것과 달리 3위의 포항공대는 한국과학기술원 실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이어 4위를 차지한 연세대 역시 포항공대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최고의 실적을 과시한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은 각각 1천55억, 7백42억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나 다른 대학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지원이 이루어진 것도 분명한 사실.
지원금액 대비 한국과학기술원은 서울대에 비해 특허권 실적은 오히려 더 좋았던 셈. 포항공대 지원금(422억원)이 연세대 지원금(262억원)과 1백60억원 가량 차이를 보였듯 특허권 관련 성과도 포항공대 1백22건 대비 연세대는 65건에 불과했다.
광주과기원은 지원금 순위 10위권 진입에 실패했으나 특허권 실적에서 만큼은 연세대 뒤를 이어 5위권을 형성했다. 지원금이 87억도 채 안됐던 광주과기원이 3배가 넘는 2백62억을 지원받은 연세대에 1건 차이로 밀린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광주과기원의 초고속광네트워크 연구센터가 국내 특허 44건, 해외 특허 6건을 취득하는 등 특허권 관련 실적면에서 단연 돋보였다.
■ 지역협력연구센터(RRC)
강원대가 지역협력연구센터 설치 운영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특허실적을 보여 이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강원대는 석재복합신소재 연구센터가 국내 특허 71건의 실적을 올려 2위에 오른 한밭대(구 대전산업대)를 20건 차이로 눌렀다. 지원금액 순위에서는 5위를 차지, 43억4천만원만을 지원받고도 강원대가 발군의 실력을 과시한 것이다.
석재복합신소재 연구센터는 센터당 연구 지원금이 전체 연구센터 가운데 가장 높아 43억에 이른만큼 이에 걸맞은 실적을 올린 셈. 하지만 해외 특허 실적은 따로 없었다.
한밭대(구 대전산업대)가 환경개선형 신소재개발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44건의 국내 특허와 7건의 해외 특허 실적을 올려 강원대의 뒤를 이었고 계명대가 저공해자동차부품기술 연구센터에서 36건의 국내 특허 실적을 올려 3위를 기록했다.
43억7천만원을 지원 받은 계명대는 지원금 순위에서는 4위에 올라 강원대와 한밭대를 앞섰으나 특허권 실적에서는 이들 두 대학을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한밭대의 경우 환경개선형 신소재개발 연구센터가 21억의 지원금을 받아 지원금 대학 순위에서는 20위권에도 들지 못했으나 특허권 실적에서 지원금 상위대학들을 크게 앞서는 등 저력을 보였다.
특허권 33건, 27건의 성과를 내놓은 선문대와 공주대는 각각 4위, 6위에 올랐다. 지원금 순위에서는 선문대가 25억으로 18위에 오르는 데 그쳤고, 공주대가 18억으로 20위권 진입에 실패했던 사실을 감안하면 실적이 매우 양호하다는 평가다.
한편 지원금 순위 1위에 올랐던 경북대는 25건에 그쳐 한양대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지원금을 경북대 다음으로 많은 받은 인하대도 18건으로 목포대와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지원금 순위 3위를 기록했던 충북대는 27건의 특허권을 취득해 공주대와 나란히 6위에 올랐다. 지원금 순위 정상권의 대학 가운데 그나마 가장 실적이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