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24일 "시대를 선도하는 역동적인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제주대 제8대 총장에 임명된 그는 이날 오전 제주대 본관에서 열린 취임기자회견에서 "최근 총장 공백은 1년에 불과하지만, 수년을 제자리걸음 한 것처럼 느껴진다"며 "총장선거와 임용에 따른 학내 갈등, 빈약한 재정, 낮은 취업률, 대학 이미지 추락 등 많은 문제가 현존해 있다"고 지적했다.
허 총장은 "제주대를 지역거점대학, 전인교육대학, 연구중심대학, 글로벌대학으로 만들겠다"며 "발전기금 1천억원 시대를 여는 한편 교수연구역량 제고 및 학부교육 강화, 미래발전위원회 구성, 도시캠퍼스 조성 등을 재임 기간에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등록금 문제와 관련, "올해는 등록금이 동결됐고 대학의 자율적 의사결정에 따른 인상여건이 제약돼 있어 재정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학 재정의 가장 기본이 등록금이기 때문에 내년에 경제상황이 나아지면 학생과 학부모를 설득, 협조를 얻어 인상률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제주대의 법인화에 대해 "자산이나 학생규모가 작아 법인화는 오히려 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다.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정부법령 등에 의해 법인화가 불가피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테스크포스를 구성,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옛 제주대병원 부지 활용문제에 대해서는 "철거 후 다시 지어 도심캠퍼스로 활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하지만, 예산 확보가 가장 큰 걸림돌인 만큼 도정이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 대학도 대기업과 접촉, 사회환원차원에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입력 : 10-02-24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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