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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 일반대학 전환 ‘제2 창학’
산업대 중 첫 전환...조직개편·일반대학원 설립 가능
건설조형대학 등 3개 단과대학 신설, 행정조직 개편
충주대가 전국 12개 산업대 중 처음으로 일반대로 전환했다. 충주대는 26일, 최근 대통령령인 ‘국립학교설치령’이 개정 공포돼 일반대학으로의 전환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충주대는 조직개편의 운신의 폭이 커지는 동시에 일반대학원 설립, 학교 이미지 개선 등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호식 기획처장은 “일반대학 전환으로 조직개편과 일반대학원 설립이 가능해 졌고, ‘산업대학’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제2의 창학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충주대는 일반대학 전환이 확정된 직후 기존 산업대학원 외에 일반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설치했다. 행정조직도 기존 3처 1국5과3행정실에서 3처 1국 10과 5행정실로 개편했다. 건설조형대학, 사회과학대학, 국제사회정보대학 등 3개의 단과대학도 신설해 기존 4개 단과대학에서 7개 단과대학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또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한 자유전공학부, 의료정보공학과, 국제통상학과도 신설했다.

1962년 충주공업초급대학으로 출발한 충주대는 1993년에 4년제로 승격했다. 이후 2006년 충주과학대학과 통합하면서 규모를 키웠고,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대로 전환하게 됐다.

충주대는 일반대 전환은 지난해 6월 교과부가‘대학 설립·운영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일반대 전환시 갖춰야할 교원·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교지·교사·교원·수익용기본재산 등 일반대학 설립기준을 모두 100% 충족해야 했지만, 전임교원 확보율 61%,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은 55.6%만 채우면 승인해 주기로 했다.

충주대는 교과부의 일반대 전환요건 완화 조치 이후 학내 설문조사를 실시해 90% 이상의 찬성의견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부터는 일반대 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대학특성화 △교무·입시 △행정·재정·산학 △대학원 등 4개의 분과로 나눠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이러한 준비과정을 토대로 교과부에 일반대 전환 신청서를 제출, 이번에 승인받은 것이다.

산업대학은 1981년 개방대학이라는 명칭으로 역사가 시작됐다. 산업체 근무자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도입된 것. 1996년부터는 산업대학이란 명칭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이후 일반대학의 평생교육·현장실습·산학협력 강화 등으로 산업대학의 특수성과 차별성이 약화되면서, 일반대학으로의 전환 요구가 제기돼 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2-26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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