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대학가에도 강의 공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의 공개가 대학 교육의 질 향상은 물론 대학 교육 시스템, 나아가 대학 간 우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본지가 지난 4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강의 공개를 통한 대학의 교육경쟁력 향상’을 주제로 개최한 특별좌담에서 김도연 울산대 총장은 “(강의 공개가 확대되면) 대학 교육시스템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22세기가 되면 전 세계 교수는 2000명만 남고 나머지는 조교 같은 신분의 교수들이 될 것”이라며 “강의를 정말 잘하는 교수는 한 분야에 한 분씩만 있어도 될 것 같다. 그렇게 (대학 교육시스템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많은 대학들이 강의를 공개하면 사회 문제, 예를 들면 서울 소재 유명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사교육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학벌이 아닌 개인역량이 결정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좌담에 참석한 천세영 KERIS 원장은 강의 공개가 대학들의 경쟁과 국제화를 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천 원장은 “어떤 대학이 얼마나 많은 강의를 공개하고 있는지를 공개함으로써 대학들이 열심히 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며 “강의 공개가 해외로 나간다고 하면 영어 공개 강의를 더 많이 올릴 것이고 자연스럽게 한국 대학이 국제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