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샌디에이고대(UCSD)는 도서관에 ‘교수형 밧줄’을 뜻하는 올가미를 쳐 논란을 빚었던 학생들을 정학시키겠다고 밝혔다.

<LA타임스>는 공공도서관에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행위를 한 학생들이 대학측으로부터 정학조치를 받았으며 ‘배려심 없고 멍청한 행동이었다’며 사과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대학 캠퍼스에서 올가미가 발견되자 아널드 슈왈제네거 주지사와 UCSD 리더들의 즉각적인 비난을 샀다.
마레 앤느 폭스(Marye Anne Fox) UCSD 총장은 “이에 대한 분명한 조취를 취할 것”이라며 “대학은 학생·교수·직원의 안전이 최고의 관심사다. 학교 구성원을 공포에 몰아넣은 올가미가 캠퍼스에 있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캠퍼스 도서관에서 발생한 이 같은 행위를 본 후 두려움과 분노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100여 명의 학생들이 캠퍼스 집회에 참여했다. 이번 집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상처받고 화가 나며 너무 오랫동안 참아 왔다”고 말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익명의 UCSD 학생’은 USSD 신문사와 <가디언>에 최근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용의자로 추측되는 이 학생은 “이번 사건은 단순히 자신과 친구들이 밧줄을 갖고 놀다 도서관 책상에 놔두고 잊어버렸을 뿐”이라며 “인종차별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학 관계자는 편지에 대한 의견 제시는 거부하며 학교당국이 이번 사건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