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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인상 반대시위 미국 전역 확산
100여개 대학서 교육예산 삭감에 저항



미국 전역에서 대학생들이 교육 예산 삭감에 따른 등록금 인상에 저항하며 반대 시위를 벌일 전망이다. 


<USA투데이>는 최근 UC계열 대학 재학생들이 교육 예산 삭감에 저항, 교문을 막은 채 반대 시위에 나섰으며 차 유리창을 부수는 등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50여명의 학생들은 대학 행정부 건물을 둘러싸고 있으며 총장에게 진정서 전달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현재 100여 개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예산 삭감과 해고, 등록금 인상 등에 반발하며 대규모 집회, 파업 등을 예고하고 있다.


이 신문은 학생들이 예산 삭감으로 인해 교육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소 32개 주의 학생들이 풀뿌리 캠페인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가을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했던 시위 이래로 더욱 커져 왔다. 당시 대학들이 주의 재정위기를 이유로 32%에 달하는 등록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자 학생·교수들은 시위를 통해 이를 저지시킨 바 있다.


모니크 틸 미국 학생연합회장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예산 삭감이 단행되지 못했던 사례를 보며 학생들은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대는 당초 계획한 대로 등록금을 인상했다. 그러나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UC계열 대학들에게 주 연간 예산의 최소 10%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등록자 수가 증가하고 학비가 급격히 오르는 요즘 상황에선 국공립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시카고대 등 일부 사립대 역시 캠퍼스 예산 삭감에 저항하고 있다.


앙구스 존스턴 뉴욕대 교수는 “학생과 교수들이 함께 뭉쳐 저항토록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현재 고등교육 전반에 닥친 금융위기다”고 말했다. 


메릴랜드대에 재학 중인 존 버거는 “현재 공정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 부교수나 시간강사들이 강의하는 클래스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강의실은 커져 가고 학생들은 4년 동안 자신에게 필요한 강의를 모두 듣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찰스 리드 캘리포니아대 총장은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예산이 최소 23개 캠퍼스에 예산 삭감의 효과를 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더 많이 내고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저항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blinddance@unn.net) | 입력 : 10-03-15 오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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