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지대 교수협의회·총학생회·직원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800여 명은 지난 18일 사분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양재동 학술진흥재단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교육비리로 퇴출된 반교육적인 구재단을 정이사 추천과정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양심적이고 육영 의지가 확실한 정이사를 조속히 선임하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날 집회에서 지난 1993년 퇴진한 김문기 전 이사장을 들어 “반교육적이고 비민주적인 족벌재단을 이 곳 상지에서 추방했는데, 또다시 학교를 반교육적이고 비민주적인 인사에게 다시금 내어줄 순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아울러 “학교와 학생을 보호하고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해야 할 교육 당국이 그 본분을 망각하고 엉뚱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에 입시부정 등 비리와 독단을 저질러 사법적 단죄를 받았고, 학교의 설립이념을 더럽혔던 장본인을 17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학교운영에 관여시키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특히, 제 2기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출범과 관련 “정치적 논리에 의해 우리 대학이 다시금 혼란에 빠진다면 우리는 결코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지대 비대위 관계자는 “다음 사분위 일정이 잡혀 있는 4월 29일 전후로 상지대에 대한 토의가 잡히면 거기에 맞춰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지대 비대위는 구재단 복귀를 반대하며 180일째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