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세계 경쟁력 연감을 내놓는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가 최근 발표한 ‘2006년 세계 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61개 대상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은 지난해에 비해 9단계가 하락한 38위를 기록했고 교육경쟁력도 42위로 여전히 중하위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경쟁력은 지난 2004년 44위에서 지난해 40위로 다소간 상승했으나 올해 다시 주춤했다.
세부항목별로 지난 2004년 59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던 ‘경쟁사회에서 대학교육의 적합도’는 올해 50위로 전년 대비 52위에서 다소간 상승했으나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그쳤다.
‘노동시장으로의 질높은 엔지니어 배출 수준’은 2004년 52위에서 지난해 45위로 상승했으나 올해는 다시 54위로 곤두박질치면서 꼴찌에 더 가까워졌으며‘초등학교 학생 대 교사의 비율’도 2003년 56위에서 지난해 54위, 올해는 다시 56위로 뒷걸음질쳤다.
이같은 교육경쟁력에 대한 저조한 평가결과에도 불구하고 교육경쟁력을 42위까지 끌어올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대학교육 수혜율.
뜨거운 교육열로부터 비롯된 높은 진학률은 25세에서 34세까지 고등교육을 받은 인구의 비율을 크게 증가시키면서 61개국 가운데 네번째로 고등교육 수혜율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았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크게 하락시킨 주요한 요인은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영효율 분야가 전년 대비 각각 16단계, 15단계 떨어진 데 있다고 국내 IMD 협력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이 밝혔다.
교육경쟁력을 포함한 발전인프라 분야는 1단계 떨어지는 데 그쳐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술인프라나 과학인프라는 각각 6위와 12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상위 평가요소인 발전인프라 분야가 1단계 하락한 이유는 61개국 가운데 42번째의 경쟁력 수준으로 평가된 교육인프라가 약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편 IMD 세계 경쟁력 평가에서 특히 교육경쟁력의 경우는 설문조사 응답 대상자가 교육전문가가 아닌 최고 경영자나 중견기업인 등으로 '기업인들의 교육 만족도'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