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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졸자 70% ‘미취업’ 악몽
알바몬, 06년 2월 대졸자 2,332명 대상 실태조사
10명 중 3명만 취업 성공, 미취업자 70% 취업 준비
최대 관심사는 취업, 연봉, 결혼 및 연예 순
올 2월 대졸자 70%가 미취업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한지 이제 겨우 두 달 정도지만 취업 재수생이 늘어가고 경력직 채용이 증가하는 만큼 그리고 상당 수는 졸업 이전에 이미 취업이 확정된 만큼 상반기를 넘기더라도 갓 졸업한 대졸자의 취업률이 개선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악몽은 대학들까지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해마다 공개해야 하는 대학별 취업률이 청년실업시대에 대학을 저울질 하는 또다른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탈 알바몬이 자사 사이트를 통해 올 2월 대졸자 2천3백3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여간 실시한 대졸자 실태 설문 조사 결과 66.7%에 해당하는 1천5백55명이 현재 미취업상태에 놓여있으며 이들 미취업자 중 71%가 현재 취업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이나 연령, 전공별로 뚜렷하게 취업률이 높거나 낮은 특징없이 전반적으로 취업률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 오히려 가장 우려스러운 점. 명쾌하게 미취업사태를 빠져나갈 묘수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없다는 것이다.

성별로 남성이 33.9%의 취업률을 보이며 32.8%의 여성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이 높을수록 취업자가 많아 21세의 경우 14%에 불과했던 것이 22세 29.7%, 23세 30.3%로 점점 높아져 28세 이상은 거의 절반 수준인 48.9%을 기록했다.

전공 특성상 행정고시 등 졸업 후 공무원 준비가 많은 ‘법정 행정 계열’은 16.4%로 매우 낮은 취업률을 보인 것도 특징.

취업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각종 자격증이 25%로 가장 높았고 경력 관리(22.7%), 전공 및 학점(20.2%)순으로 꼽혔다.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대졸자들, 그렇다면 무엇을 할까. 미취업 71%(1,096명)가 취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1%가 공무원 시험 준비(163명), 10%가 진학과 유학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생계유지는 미취업 대졸자들의 경우 20%가 부모님이나 친인척에게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8.9%가 졸업 후 생활비와 취업준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아르바이트 이유로는 용돈과 생활비 마련이 49.5%로 가장 높았지만 취업 과외 비용 마련이 27.5%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력 관리(12.4%) 때문이나 눈치 보여서(7%)라는 응답도 있었다. 극소수의 응답자였지만 일부는 취업보다 아르바이트가 더 좋다(11명)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올 2월 대졸자들의 현재 최대 관심사나 고민사항은 취업, 연봉, 결혼 및 연애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 돼야 연봉이 적다 많다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생계를 유지할 경제적 여건이 마련돼야 연애를 하거나 결혼도 생각할 수 있게 마련. 미취업자와 취업자 모두 가장 많은 73.7%, 39.8%가 ‘취업’을 최대 관심사로 꼽았으며, 미취업자 8.9%와 취업자 17.2%가 연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결혼 및 연애가 9.2%로 그 뒤를 따랐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6-04-21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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