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깎인 미국 주립대들 해외 유학생 유치전 치열
호주·영국 등 각국서 경쟁
최근 예산 삭감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 대학들이 해외 유학생 유치전에 뛰어들자 호주 대학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호주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언>은 최근 미국 주립대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예산 삭감액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학부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시드니대 미국연구센터 소장 제프 게러트(Geoff Garrett) 교수는 “유학생 유치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미국 대학들의 유학생 유치 움직임은 호주 대학들에 위협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UC 버클리를 비롯한 미국 주요 주립대들은 현재 막강한 글로벌 브랜드를 갖고 있다”며 “UC 버클리는 현재 수많은 해외 학부생들을 끌어들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UC 버클리 등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대학들은 최근 주정부의 예산이 삭감되자 재정난을 겪고 있다. 미국의 다른 주립대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 유학생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게러트 교수는 “유학생 유치에 힘쓰고 있는 호주·영국·캐나다·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의 대학들에는 위협이 될 것”이라며 “호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미국 대학들에 유학생을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주립대들은 브랜드 파워뿐 아니라 유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등 편의시설 제공에서도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전 세계 총 유학생 300만 명 중 20%를 유치한 바 있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