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대가 최근 잇따른 재학생들의 자살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 방송 CNN은 최근 코넬대 캠퍼스에서 연이어 사망한 재학생 2명이 투신 자살로 판명되자 대학측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넬대 캠퍼스 내에서 자살한 학생은 2009~2010년 학기에만 6명에 달했으며, 그 중 3명은 서스턴 에비뉴 다리에서 투신 자살했다.
데이빗 스콜톤(David Skorton) 코넬대 총장은 최근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의 상황은 분명한 위기”라며 “코넬대의 명성에 흠집이 나는 것은 차후 문제다. 현재 걱정하는 것은 고통에 처해 있는 다른 학생들이다”고 말했다.
코넬대 당국은 투신자살이 잇따라 발생한 서스턴 에비뉴 다리 부근에 경비원들을 배치했다.
또 코넬대는 최근 모든 재학생에게 ‘e-메일 통신문’을 발송했다. 학업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도움이 필요하다면, 즉시 대학 내 상담센터를 방문할 것을 당부한 내용이다. 코넬대 학보인 <코넬 데일리선>에도 자살예방 내용이 담긴 전면광고를 1주일 동안 게재했다.
한편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학생들의 자살이 코넬대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학생들의 자살로 당혹스러워하는 대학은 코넬대뿐만이 아니며 대학사회에 만연한 문제라는 것이다.
데입비드 파슬러(David Fassler) 버몬트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대학생 사망요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자살”이라며 “15세에서 24세까지의 젊은이 사이에서 자살은 사고와 타살에 이어 세 번째로 비중이 큰 사망 원인일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