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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산악부 ‘에베레스트, 로체 동시등정’ 출발

동아대는 산악부팀이 26일 부산 산악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와 세계 4위봉인 로체(8516m)를 동시에 등정하기 위해 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동아대 원정대원은 성기진 원정대장(43·기계공학과 85학번)과 조벽래 등반대장(40·산업공학과 88학번), 장재용(31·경영학과 97학번·행정 기록 담당), 김남구씨(27·전자공학과 2001학번·장비 촬영담당) 등 4명이다.


이들의 등반 경력은 국내 산악계에서도 화려한 편으로 성 원정대장은 1989년에 일본 북알프스를 종주하고, 2008년에 유럽 최고봉인 엘브루스(5642m)를 등정한 바 있다.


조 등반대장은 1994년 톈산산맥 칸텡그리를 등반하고, 1996년에는 인도 마나파르밧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등정 했다. 조 대장은 또 2006년에는 8068m인 가셔브룸 1봉, 2008년에 엘브루스를 등정했다.


장씨는 2003년에 일본 북알프스를 동계 등정, 2004년에는 캐나다 로키산맥의 캐스케이드를 단독 등정했다. 김씨는 2006년 8035m인 가셔브룸 2봉과 2008년 엘브루스를 등정 했다. 김씨는 2008년 산악스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돼 활약 중이기도 하다.


동명산업㈜ 대표인 성씨와 케에텍 대표인 조씨는 원정기간 개인 사업을 접기로 했다. STX 사원인 장씨는 휴직을 했고, 아직 학생신분인 김씨는 이번 원정을 위해 1년 간 휴학을 했다.


원정을 위해 이들은 한라산과 설악산 등지에서 1년 넘게 암벽과 빙벽훈련을 거쳤다. 이번 원정에 드는 비용 1억3000여만 원 중 이들 대원의 호주머니를 털어 3분의 1을 충당했고, 3분의 1은 동아대 산악부와 대학에서 지원한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조규향 총장은 “동아대 총장으로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학교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지는 못하지만 안전이 우선이니 조심해서 잘 다녀오라”고 격려했다.


한편, 동아대 산악부는 지난 1961년 창립됐다. 지난 20~21일 금정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과 금정산 북문~고당봉 코스로 제1000차 산행을 했다.


성기진 원정대장은 26일 출발에 앞서 “세계 1, 4봉을 반드시 등정을 해 동아대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원정대는 에베레스트는 남동릉 루트로, 로체는 서벽으로 등정할 계획으로 원정기간은 73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blinddance@unn.net) | 입력 : 10-03-30 오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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