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강의자료나 시험문제 등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대학 교육 사이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31일 보도했다.
세계 200여개 대학이 운영하는 '오픈코스웨어(OCW)' 사이트는 각 대학이 학기 중에 개설한 강의 관련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 대학이 자료를 공개한 강의는 1만3천여개로, 지식과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
미 유타(Utah) 주립대의 OCW 경우 지난해 페이지뷰가 55만건에 달할 정도로 미국 내 최고 인기 사이트 중 하나다.
이 같은 사이트가 만들어지게 된 건 정보는 공유돼야 한다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대학의 강의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지만 학비를 내고 학교 강의에 직접 참석하는 학생이 누리는 '혜택'은 맛볼 수 없다.
강의실에서 교수와 호흡할 수 없을뿐더러 캠퍼스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을 OCW를 통해 누릴 수는 없다. 아무리 많은 강의자료를 공부해도 학점이 없다.
하지만 이런 차이점은 OCW가 대학재정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OCW를 통해 대학 강의에 매력을 느낀 사람이 실제 학교에 학비를 내고 학점을 취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
지명도가 덜 한 대학들은 OCW를 통해 알찬 자료로 사람들을 끌어모음으로써 학교의 이미지와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입력 : 10-03-31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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