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은 입사 지원 뒤 본인의 합격여부 확인 마저도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자의 경우 기업에서 가장 만족스러워 하고 있는 역량은 적극성인 것으로 드러나 취업성공 여부가 적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 이공계 채용포털 케이티잡이 최근 건축·토목·기계·전기·전자 등 이공계 구직자 7백3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보름간 공동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합격자 발표일정이나 결과를 직접 나서서 확인하는 경우는 30.2%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절반이 다소 안되는 42.2%의 구직자가 ‘마냥 기다리다 연락이 없으면 포기한다’고 답했다. ‘지원회사 홈페이지나 이메일로 문의한다’는 응답자가 19.6%, ‘취업포털, 카페 등 커뮤니티 이용’이 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한 회사에 합격여부를 직접 문의하는 것조차 구직자들이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1년간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의 인사담당자 1천1백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입사원들의 적극성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신입사원의 역량 중 ‘적극성'이 뛰어나다고 보는 인사담당자가 97.4%로 가장 많았다.
아무리 취업준비를 위해 다양하게 역량을 강화했더라도 적극적인 태도가 없이는 취업성공이 어렵다는 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취업성공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채용여부에 대한 확인에 조차도 소극적인 구직자들에게 가장 부족한 태도이며 이것이 취업성공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구직자들의 적극성이 떨어지면 수시채용이 원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기업으로서는 해당 구직자에 대한 채용의 필요성을 낮출 수 밖에 없으며 구직자들로서는 취업실패를 계속 가져가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취업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연이은 실패에 대한 압박감이 이같은 소극성을 유도할 수는 있으나 이것이 결국은 취업실패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사를 실시한 건설워커 측은 “이번 조사결과는 기업들에게 저자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구직자들의 입장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라면서도 “마냥 기다리다가 다른 기회마저 놓칠 수도 있는 만큼 일단 지원한 회사라면 발표일정을 챙기고 합격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잡코리아 인사담당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이외에도 신입사원들에 대해 적극성과 함께 업무 이해도, 수용능력, 조직 적응력에서는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의 역량과 관련 '보통'이라는 응답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모두 45.6%로 응답자 91.2%는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고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8.8%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조사결과 ‘보통’41.8%, ‘만족한다’35.0%로 보통이상이라는 응답이 76.8%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4.4% 포인트 증가한 수치.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취업경쟁이 취업준비생들로 하여금 역량강화에 열을 올리게 한 결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