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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교원 확보율 서울대만 100%,넘어, 고려대 안암은 79.5%
고려대, 교육여건 만족도 상대적으로 가장 높아
강의수준, 고려대·연세대 '교수는 만족 vs 학생은 불만족'
본지 기획 [SKY대학을비교평가한다](1)교육여건

교육의 질에 대한 보장은 무엇으로 가능한가.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요소 중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는 것이 ‘교수 1인당 학생 수’다. OECD 국가들의 교육 경쟁력 평가에서도 그렇고 발표되기가 무섭게 언론과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주요 세계 대학평가에서도 마찬가지다. 본지가 이번 호부터 시작하는 ‘SKY’ 대학 평가에서도 교육여건을 확인하는 요소로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포함됐다. ‘전임 교원 확보율’과 ‘전임교수의 강의 담당 비율’ 등을 통해서도 실질적인 강의의 질을 짚어 본다. 여기에 교육여건에 대한 구성원들의 견해를 듣고 강의의 질과 커리큘럼의 적합성에 대해 공급자인 교수와 수요자인 학생들이 어떻게 평가를 내리는지 살펴보는 대학 구성원 설문조사 결과를 더해 ‘SKY’ 대학의 교육여건을 진단해 본다.

※ 이번 교육여건 평가지표로 활용된 지표별 수치자료는 대학알리미에서 추출된 것이며 구성원 설문은 지난 6월 말부터 9월 초에 걸쳐 3개 대학의 교수·직원·학생을 대상으로 실시, 표본 수는 서울대 379명, 연세대 342명, 고려대 347명 등 총 1068명이다. 설문 응답자료는 SPSS WINDOWS 12.0을 통해 분석됐다.


● 서울대만 전임교원 100% 확보, 고려대·연세대는 아직도 미확보?

전임교원 확보율에서 지난해 4월 현재 서울대는 편제정원 기준으로는 114.7%, 재학생 기준으로는 101.5%로 100%를 넘어섰다. 편제정원 기준으로든 재학생 기준으로든 연세대와 고려대는 모두 100%를 확보하지 못했다. 편제정원 기준으로 연세대 본교가 97.5%,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90.8%로 90%대를 기록했고 고려대 본교가 87.1%로 90%에 미치지 못했으며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69.6%에 그쳤다. 재학생 기준으로는 더 낮아져 연세대 본교와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각각 87.0%와 81.2%, 고려대 본교와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각각 79.5%와 64.7%에 불과했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경우 재학생 기준 34.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본교 26.3명에 비해 8.2명이 많았고 서울대의 18.3명에 비해서는 16.2명이나 많다. 연세대는 본교가 23.1명, 원주캠퍼스가 24.3명으로 고려대보다는 나은 형편이지만 서울대 대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편제정원 기준으로는 서울대가 15.9명으로 전임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세대 본교가 20.6명,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21.8명이었으며 고려대 본교가 23.8명,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32.2명으로 역시 가장 많았다.



● 전임교원 강의 비중 연세대 본교 68.4% 가장 높아, 고려대 세종캠은 52.3%

3개 대학 가운데 전임교원의 강의 비중은 연세대 본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본교는 지난 2008년 1학기 기준으로 전체 개설 강의 6112.5학점 가운데 전임교원이 4182.3학점을 담당해 68.4%의 강의가 전임교원에 의해 진행됐다. 같은 기간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2602학점 가운데 1361학점을 전임교원이 맡아 52.3%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2891.7학점 중 57.6%인 1666.3학점이 전임교원에게 맡겨져 연세대 본교 다음으로 전임교원 강의 비중이 높았다. 서울대가 7716학점 중 4228학점을 전임교원이 진행해 54.8%로 나타났고 고려대 본교가 7755학점 중 53.6%에 해당하는 4154학점을 전임교원이 담당해 고려대 세종캠퍼스보다는 다소간 높지만 연세대, 서울대에 비해서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학기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연세대 본교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비율이 61.3%로 가장 높았고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56.4%로 그 뒤를 이었으며 △서울대 56.0% △고려대 본교 55.3% △고려대 세종캠퍼스 50.8% 등의 순이었다.

이들 전임교원 담당 강의를 제외하고 절반가량의 강의가 초빙이나 겸임교원, 시간강사, 기타 비전임교원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 100명 이상 콩나물 강의실, 고려대 본교 291개 강좌 ... 서울대 186개, 연세대 176개

2008년 1학기 기준으로 100명 이상의 콩나물 강의실에서 강의가 이뤄지는 경우는 고려대 본교가 291개 강좌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가 같은 기간 186개 강좌, 연세대가 176개 강좌였다. 상대적으로 학생 규모가 작은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86개 강좌,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44개 강좌가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듣는 강의로 진행됐다. 2학기에는 고려대 본교가 249개 강좌, 서울대가 182개 강좌, 연세대가 128개 강좌로 1학기 대비 다소간 줄었지만 역시 100명 이상 강좌 수는 고려대 본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5년 이상의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은 서울대가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본교가 33명,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26명,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22명 순으로 서울대의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 수가 다른 대학에 비해 크게 앞섰다.





● 고려대, 교육여건 만족도 상대적으로 가장 높아


대학의 교육여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고려대가 71.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연세대가 61.9%, 서울대가 51.9%로 뒤를 따랐다. 고려대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도 13.9%로 연세대(9.7%), 서울대(8.2%)에 비해 높아 긍정적 평가가 많았던 반면, 연세대와 서울대는 ‘만족스럽지 않다’ 혹은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16.4%, 13.8%로 적지 않았다. 고려대가 서울대, 연세대에 비해 교육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셈이다.


● 강의수준, 고려대·연세대 '교수는 만족 vs 학생은 불만족'

강의수준에 대해서는 ‘SKY’ 대학 모두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성원별로 시각이 판이하게 달라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학생들은 강의수준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각각 48.8%와 45.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반면, 교수들은 89.5%, 83.3%가 만족한다고 답해 스스로의 강의수준에 대해 10명 중 8~9명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강의를 하는 교수는 만족하는데 정작 강의를 받는 학생들의 만족도는 교수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서울대는 학생 61.1%가 강의수준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표한 반면, 교수의 경우 45.3%만이 만족한다고 답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교수들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나면서 고려대나 연세대와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서울대는 강의수준에 ‘매우 만족한다’는 학생 응답자가 18.9%로 고려대 6.4%, 연세대 5.7%에 비해 훨씬 높았다.

강의수준과 관련, 고려대·연세대는 교수들보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낮았지만 서울대는 교수보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은 특이할 만하다.



● ‘커리큘럼 적합성’ 서울대, 학생보다 교수가 더 부정적

교육과정 커리큘럼의 적합성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가 고려대는 57.4%로 절반을 넘어 가장 많았고 연세대가 48.9%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44.3%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가 가장 적었다.

눈에 띄는 것은 강의수준과 마찬가지로 커리큘럼의 적합성에 대해서도 교수들이 생각하는 수준과 학생들이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78.1%, 72.6%의 교수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한 반면, 학생들은 고려대, 연세대 각각 45.8%, 36.0%만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연세대는 학생들의 커리큘럼 적합성에 대한 평가가 고려대 보다 9.8% 포인트 더 낮았다. 전공과의 연관도, 사회적 유용도 등을 의미하는 이 지표에 대한 학생들의 부정적 시각은 사회진출·취업 등의 니즈에 민감한 만큼 훨씬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 당국의 커리큘럼 구성에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두 대학과 달리 서울대의 경우 교수보다는 학생들의 시각이 더 긍정적 경향을 보여 학생은 47.4%가 적합하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교수들은 그보다 7.8%포인트가 낮은 39.6%만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 우수 교원 확보 수준, 3개교 모두 ‘그저그렇다’

현재 총장 체제에서의 우수 교원 확보 수준을 묻는 질문에 3개 대학 모두 ‘보통’이라는 응답이 가장 우세했다. 고려대 51.5%, 연세대 50.0%, 서울대 47.7% 등이 ‘보통’이라고 답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평가를 내린 셈이다.

부정적 응답의 경우 서울대가 가장 많아 24.4%를 차지했고 고려대 17.0%, 연세대 16.1%의 순이었다. 고려대는 특히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응답자가 5.3%로 연세대(2.6%), 서울대(2.1%)에 비해 많았고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6%에 그쳐 역시 3개 대학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구성원별로 서울대의 경우 우수 교원 확보 수준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학생이 31.1%로 나타난 반면, 교수는 17.4%에 불과해 학생들의 평가가 훨씬 긍정적이었다. 서울대에서는 교수진에 대한 교수 스스로의 평가보다는 학생들의 교수 역량에 대한 평가가 보다 더 긍정적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기획평가팀>

***  본지는 대학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구성원들의 니즈를 파악, 대학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비교 평가를 시작으로 가능한한 모든 대학으로 확대해 대학별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대학과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9-09-21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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