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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연세대 '절충식 총장선출방식' 선호
학생들 '총장만족도는'서울대 가장 높아
[SKY대학을 비교평가하다](3)총장평가

대학이라는 조직을 경영하는 CEO이자 교수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학생들이 학업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 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온전히 해냈을 때 성공한 대학총장이 탄생한다. 우리 대학의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국립대 서울대와 사립대인 고려대, 연세대 이른바 SKY 대학을 이끌고 있는 총장들에 대한 구성원들의 기대수준은 그래서 더 높을 수 밖에 없고 평가는 더 냉정할 수 밖에 없다. 이들 대학을 이끌고 있는 총장의 경영 스타일과 대학 운영 성과에 대해 구성원들을 과연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본지가 이번호에서 짚어본다.

※ 이번 평가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현재 재직하고 있는 교수, 직원 및 재학 중인 학부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6월부터 약 2개월간 자기기입식 방법과 면대면조사 등의 오프라인 조사와 전화조사, 이메일조사 등 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실시됐다. 설문결과는 SPSS WINDOWS 12.0을 통해 분석했다. 대학별 지위별 설문응답자의 수는 본지 714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리더십 만족도, 연세대 가장 높고 고려대 가장 낮아


총장의 리더십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연세대가 30.4%, 서울대가 29.4%, 고려대가 21.9%로 연세대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스럽다는 답변도 고려대가 33.6%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대 20.9%, 연세대 30.4%의 순으로 집계됐다.

교수의 경우 만족도는 서울대가 가장 낮아 20.9%로 나타났고 고려대가 23.5%였으며 연세대가 35.8%로 가장 높았다. 직원 만족도도 서울대가 29.6%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려대가 32.4%, 연세대가 37.1%로 연세대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반면 학생은 고려대의 만족도가 가장 낮아 19.2%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연세대 26.2%, 서울대 33.2%의 순이었다. 교수나 직원의 만족도는 서울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학생은 고려대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나타낸 셈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구성원 가운데 학생만족도가 가장 낮고 직원만족도가 가장 높은 반면 서울대는 교수만족도가 가장 낮고 학생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 공약 이행·완성수준, 교수 만족도 연세대>고려대>서울대 순

총장의 공약 이행과 완성수준에 대해서도 고려대가 가장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고려대는 응답자 17.0%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서울대는 23.0%, 연세대는 23.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고려대가 29.6%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가 18.2%로 가장 적었다. 서울대는 고려대 보다는 많고 연세대 보다는 적은 24.4%의 응답자가 불만을 표했다.

교수는 서울대에서 가장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14.0%만이 만족감을 표했고 고려대는 20.0%가, 연세대는 31.0%가 만족감을 나타내 연세대 교수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직원의 경우도 서울대가 22.8%로 가장 낮게 나타냈으며 고려대가 27.0%, 연세대가 31.5%를 기록해 연세대가 가장 높았다. 학생은 고려대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나타내 13.8%만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연세대가 17.3%, 서울대가 27.4%로 상대적으로 서울대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와 직원은 총장 공약 이행과 완성수준에 대해 서울대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학생은 고려대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리더십 만족도와 마찬가지로 고려대와 연세대는 학생만족도가 가장 낮고 직원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나 서울대는 교수만족도가 가장 높고 학생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 발전계획·비전 제시, 연세대 직원 만족도 가장 높아

총장의 장단기 발전계획과 비전에 대해서도 고려대의 만족도가 SKY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대는 26.2%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서울대는 29.4%, 연세대는 36.3%가 만족감을 표해 상대적으로 연세대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불만족스러움을 나타낸 응답자도 고려대에서 가장 많아 29.7%의 응답자가 불만을 드러냈고 서울대는 25.3%, 연세대는 20.0%가 불만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에서도 서울대 교수들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교수 19.8%만이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고려대 교수들은 24.2%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세대 교수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아 42.8%가 만족감을 표했다.

직원도 서울대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대 직원 28.4%가 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고려대 직원들은 35.1%가, 연세대 직원들은 37.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학생은 고려대에서 가장 만족도가 낮았다. 고려대 재학생 25.6%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연세대 재학생은 33.0%가, 서울대 재학생은 34.3%가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고려대와 서울대의 경우 교수 만족도가 직원이나 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던 반면 연세대는 학생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교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 기부금 등 재원 확충, 서울대 구성원 모두 연·고대 보다 부정적

기부금 등 재원 확충과 관련해서는 서울대가 22.6%로 구성원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가 29.9%의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연세대는 33.7%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불만족스러움을 드러낸 구성원도 서울대가 가장 많은 26.7%였으며 고려대 24.0%, 연세대 22.7%의 순이었다.

교수의 경우 서울대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9.3%로 10명 중 1명꼴에도 미치지 못했다. 고려대 교수는 19.3%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연세대 교수는 33.4%가 만족스러움을 나타내 연세대 교수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직원도 서울대에서 가장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직원 17.2%만이 만족스러움을 표한 반면 연세대 직원은 30.2%, 고려대 직원은 32.4%가 만족한다고 답해 고려대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 항목에서만큼은 서울대 학생들도 고려대나 연세대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재학생 가운데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서울대가 31.1%로 가장 적었고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34.5%와 34.7%로 두 대학은 서로 유사한 만족도를 나타냈다.
고려대와 서울대는 총장의 재원 확충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두고 교수가 가장 낮은 만족도를 나타낸 반면 학생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연세대는 학생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했고 직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재임·유임 필요성, 고려대 가장 앞서

현 총장의 재임이나 유임의 필요성에 대해 연세대가 27.5%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서울대는 34.9%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고려대는 47.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연세대가 가장 많아 16.9%였으며 고려대가 11.0%로 가장 적었다. 서울대는 13.3%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연세대의 이같은 반응은 근래 연임이나 재임시도가 없었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수의 경우 고려대 교수들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62.4%가 현 총장의 유임 혹은 재임을 찬성했다. 서울대 교수들은 45.3%가 찬성했고 연세대는 35.4%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연세대에서 현 총장의 유임이나 재임을 원하는 교수 응답자가 가장 적었다.
반면 직원은 서울대 직원들이 현 총장의 유임이나 재임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서울대 직원들은 44.2%가 찬성했고 고려대 직원들은 응답자 41.1%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연세대 직원들은 33.3%가 찬성해 SKY대학 가운데 가장 낮았다.

고려대는 학생들도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42.2%로 가장 높았다. 서울대 재학생은 25.9%가, 연세대 재학생은 22.5%가 긍정적으로 답해 연세대 재학생들의 응답자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SKY대학 모두 교수들의 찬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고려대는 직원들이, 서울대와 연세대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현 총장의 유임이나 재임에 대해 필요하다고 보는 응답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 차기 총장에 필요한 자질 1순위는 서울대·고려대 ‘리더십’, 연세대는 ‘소통’

현 총장의 유임이나 재임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 그렇다면 차기 총장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역량)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서울대와 고려대는 리더십을, 연세대는 소통을 지목했다.

주관식으로 진행된 이 문항에 대한 답변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고려대는 50.4%가 리더십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해 1순위로 꼽았고 16.8%가 정치적 중립성을 지적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소통은 10.6%를 차지해 3순위에 올랐다.

서울대의 경우도 37.3%가 리더십을 가장 원했으며 23.5%가 재정 확충, 17.6%가 소통을 가장 필요한 자질로 꼽았다.

반면 연세대는 35.4%가 소통이 가장 필요한 자질이라고 답했고 29.2%가 리더십을 꼽았으며 14.6%는 재정확충을 지목하는 등 대학별 차이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학별로 교수, 직원, 구성원간 요구가 다소 상이하게 나타나 서울대에서는 교수 83.3%가 리더십을 가장 필요한 자질로 꼽아 압도적으로 많았고 16.7%가 정치적 중립성이라고 답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직원은 리더십과 재정확충이 각각 42.9%로 공동 1순위에 올랐다. 직원들은 또 각각 7.1%가 대외 이미지와 국제화를 꼽아 교수와는 시각이 달랐다. 학생은 소통을 가장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29.0%로 리더십을 지목한 응답자 25.8% 보다 많았으며 19.4%는 재정확충을 꼽아 그 뒤를 이었다.

고려대의 경우 특히 교수들이 총장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가장 커 67.9%에 달했으며 11.3%가 정치적 중립성을 지적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직원도 55.6%가 리더십을 원했으며 22.2%는 재정확충을 11.1%는 정치적 중립성을 필요 자질로 꼽았다. 재학생은 31.4%가 리더십을 요구했고 23.5%가 정치적 중립성, 21.6%가 소통을 원했다.

연세대는 교수들의 리더십 요구가 역시 가장 높아 40.0%가 리더십을 지목했고 재정확충과 정치적 중립성을 꼽은 응답자가 각각 20.0%로 공동 2순위에 올랐다. 직원은 50.0%가 소통이 가장 필요한 자질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33.3%가 재정확충, 16.7%가 리더십을 요구했다. 학생 역시도 50.0%가 소통을 원했고 22.7%가 리더십을 가장 필요한 자질이나 역량으로 꼽았다.


● 바람직한 총장 선출방식, 고려대·연세대 ‘혼합절충제’서울대는 ‘직선제'

총장 선출방식에 대해 고려대와 연세대 구성원들은 혼합절충제를, 서울대 구성원들은 직선제를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43.0%가 혼합절충제를 꼽았고 31.1%가 직선제를 지목했으며 연세대는 38.8%가 혼합절충제를, 31.8%는 직선제를 가장 바람직한 총장 선출방식이라고 답했다. 반면 서울대는 48.0%가 직선제를 지목했고 30.9%가 혼합절충제를 꼽아 고려대, 연세대와는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의 경우 교수는 42.1%가 직선제, 34.2%가 혼합절충제를, 직원은 43.2%가 직선제, 35.1%가 혼합절충제를 선택했다. 학생의 경우도 56.3%가 직선제를, 25.0%가 혼합절충제를 꼽아 구성원 모두 직선제를 가장 바람직하다고 봤다.

고려대는 교수와 직원이 각각 53.6%, 50.0%가 혼합절충제를 지목해 가장 많았으나 학생은 45.7%가 직선제를 꼽아 가장 많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연세대 역시 교수 51.7%와 직원 41.2%가 혼합절충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답한 데 반해 학생은 43.6%가 직선제를 꼽아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특히 교수와 직원은 혼합절충제를, 학생은 직선제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기획평가팀>

*** 본지는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구성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각 대학별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 게재할 예정입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9-10-01 오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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