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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차기 총장 이원묵 교수 1위
3차 결선 57.6% 득표...“조속한 일반대학 전환”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일류대학 도약” 포부
한밭대 차기 총장선거에서 이원묵(화학공학과·사진)가 1순위로 당선됐다.

한밭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8일 오후 5시 ‘제6대 총장후보자 추천을 위한 선거’  결과 이 교수가 1위를, 안병욱(기계공학전공) 교수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에선 7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오전 10시 합동연설회를 갖고 오후 12시 30분부터 1차 투표에 들어갔다. 1차 투표 결과 이원묵·안병욱·송하영(건축공학부) 교수가 다득표를 얻어 2차 투표를 진행했고, 이 교수와 안 교수가 3차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 교수가 과반 득표(57.64%)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선거에는 한밭대 전임강사 이상 교원 237명과 직원 144명 등 총38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한밭대는 교수 대비 직원투표 참여비율을 1·2차에서 16%, 3차 결선에선 15.4%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득표수를 환산한 결과 이원묵 교수가 146.968표를, 안병욱 교수가 107.996(42.36%)표를 얻었다.

한밭대는 제 6대 총장임용후보자로 1, 2순위자를 교육과학기술부에 복수 추천, 대통령 임명을 받게 된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10년 7월 20일부터 4년간이다.

이날 1순위 후보로 당선된 이원묵 교수는 1978년 충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산업기술연구소 연구원과 강사를 거쳐 충청남도 환경자문위원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한밭대 화학소재상용화 지역기술혁신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2007년 대전경제과학대상 산학협력부문을 수상했다.


다음은 이 교수와 가진 전화 인터뷰.

- 3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위로 당선됐다. 소감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교수님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 현재 우리 대학은 일반대학 전환과 국립대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 이 모두가 고민이 필요한 어려운 현안이기 때문에 구성원과 협의해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4년 후 한밭대가 일류대학으로 발전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이번 총장 선거에선 ‘일반대학 전환’이 현안으로 부상했는데.

“일반대학 전환은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이미 기존 산업대학의 특징인 평생교육이나 산학협력 기능을 많은 일반대학이 맡고 있다. 우리 대학도 일반대학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일반 대학 간 장벽은 이미 허물어져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선 조속히 일반대학으로 전환해 대학발전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 일반대학원을 설치해 대학의 연구력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 물론 일반대학으로 전환하면, 그간 산업대학으로서 누려왔던 ‘복수지원 허용’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렇게 합격한 학생들의 등록률은 낮다. 실질적으로는 대학발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아예 일반대학으로 전환해 다양한 입학전형과 독특한 입학제도를 개발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해야 한다. 일반대학과의 장벽을 없애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 대학발전 방안은?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다. 일반대학원을 개설해 연구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전지역을 벗어나 전국의 대기업·중소기업과 산학협력을 활발히 벌이겠다. 연구력을 높여 정부와 기업의 연구과제를 수주하고, 이를 기반으로 재정확충에 나서겠다.”

- 국립대 성과연봉제 추진에 대한 대처방안은?

“앞으로 이와 관련에 정부 정책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더 많은 우수 교수들과 연봉 계약을 하려면 재정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다. 포스텍의 경우 교수 연봉제를 실시하면서 1500억원의 추가적인 재정소요가 발생했다. 때문에 우리 대학은 내적으로는 외부 연구비 수주로 재정을 확충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국립대 재정지원을 늘리도록 요구하겠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4-08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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