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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후보 재정확충은?
성낙인 교수 “국고지원 증액, 발전기금 6천억 모금”
오세정 교수 “개인 대상 모금 확대, 수익사업 개발”
오연천 교수 “국고지원·연구비 등 매년 20%씩 증액”
서울대 총장 후보들의 공약에서 학내 구성원들이 주목하는 사안 가운데 하나가 재정확충 방안이다. 법인화법안이 국회에 상정된 서울대로서는 향후 재정확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학발전의 명암이 갈릴 수 있다.

13일 서울대 총장 후보 3인에 따르면, 세 후보 모두 서울대 재정 확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성낙인 교수(법학부)는 국고지원을 매년 30% 이상 증액하고, 재임기간 중 발전기금 6000억원을 모금하겠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지난 9일 열린 ‘서울대 총장 후보 공개 대담회’에서 “정부의 국고지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가장 낮다”며 “지금의 재정규모는 미국의 주립대인 버클리대의 3분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이뤄지는 기성회비는 물가상승률만큼만 증액하겠다”며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3부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서울대의 중요성을 알려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오세정 교수(물리천문학부)는 국고지원 보다는 발전기금 모금과 수익사업에 무게를 실었다. 오 교수는 “국고지원은 지난 4년간 매년 증가율 15%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늘어왔고, 기성회비도 물가상승률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며 “발전기금 모금과 수익사업의 계발로 재정확충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발전기금 모금은 기업보다는 개인모금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교수는 “해외 대학의 경우 기업으로부터 받는 발전기금보다 개인으로부터 받은 모금액이 더 많다”며 “이에 반해 국내 대학은 개인보다는 기업으로부터 받는 모금이 많은데, 서울대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연구를 많이 한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줘 개인 모금액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오 교수는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환경·통일 문제 등에 관한 대형 연구과제를 서울대가 주도해 이를 통한 연구비 증액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교수는 수익사업 창출을 통한 재정확충 방안도 제시했다. 사회인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서울대가 가진 연구성과나 기술을 상용화시키는 방안이다. 또 △SNU 컨벤션 센터 건립 △서울대 브랜드 가치를 이용한 연구단지 조성과 벤처기업 유치 등을 수익사업 모델로 제시했다.

오연천 교수(행정대학원)는 연구비·국조지원·발전기금 증가분을 매년 20%씩 늘리겠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집중적으로 활용하면 국고지원을 매년 20%씩 늘릴 수 있다”며 “총장 임기 4년 뒤에는 국고지원액이 지금보다 2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발전기금 모금에서도 의욕을 드러냈다. 오 교수는 “서울대 총장이 보통 1년 동안 모금하는 발전기금이 500억원 정도”라며 “이 또한 총장이 귀기 시간을 늦추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 매년 20%씩 늘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오 교수는 또 “서울대와 정부, 기업이 참여하는 관·산·학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현재 13%인 연구비 인상률을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며 “등록금의 경우 매년 물가 상승률인 5% 이하로 인상폭을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4-13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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