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특급호텔의 쉐프가 돼 세계인이 가장 즐겨 찾는 맛을 만들겠습니다.”
요리부문 최고 기능인으로 등극한 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 이상렬(호텔외식조리계열 2, 사진)씨의 포부다. 이 씨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2010년 대구광역시 기능경기대회 요리직종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 오는 9월 7일 인천광역시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기능경기대회는 국내 최고의 기능인을 선발하는 대회다.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과정이기도 하며, 3일 동안 핑거푸드, 수프, 메인요리, 디저트, 창작요리 등 5가지 과제를 20가지가 넘는 심사기준에 따라서 채점한다. 금상을 받은 이씨는 주어진 시간 안에 준비과정·위생·세팅·맛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금상 수상자로 호명 됐을 때 대회를 위해서 수개월 동안 준비한 힘들었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는 이씨는 “이제 첫 관문을 통과했을 뿐”이라며 “전국대회뿐만 아니라 기능올림픽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요리에 관심이 생겨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학원을 다니며 한·중·일식 조리기능사자격을 모두 취득했다. 이후 대구보건대학 호텔외식조리계열에 진학해 양식 조리기능사자격도 취득한 후 양식부문에 매진하고 있다.
군대를 다녀온 후 지난해 9월 복학하자마자 대회를 준비했으며, 늦은 시간까지 대학 실습실에서 연습했다. 교수들은 열과 성의를 다해 지도하는 등 요리왕 탄생을 도왔다. “맛을 창조하는 것에 무한한 매력을 느낀다”는 이씨는 이번 기능 올림픽 금메달에 그치지 않고 더욱 더 매진해 ‘세계에 통하는 맛’을 창조하겠다고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