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를 비롯한 교육 공무직에서도 여성의 비중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고급 여성 인력의 사회활동이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셈이다.
2002년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국공립대학의 여성교수 비율이 일반 4년제 대학의 경우 평균 9%에 그쳤다.
가장 많은 여성교수를 두고 있는 대학은 한국교원대로 170명의 교원 가운데 31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돼 여성교원 비율은 18.2%를 기록했다. 한국체대는 여교수 비중이 15.7%로 83명 중 13명이 여성교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성화된 이 두 대학을 제외하면 공주대가 13.4%로 가장 높고 부산대가 12.8%의 비율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인천대는 12.3% 그리고 충남대는 11.9%의 비율로 여성 교수를 강단에 서게 하고 있다.
서울대의 여성교수 임용 비율은 7.3%에 그쳤다. 여학생의 비율이 23.7%인데 비해 여교수의 비율은 크게 낮은 편이다.
특수목적대의 경우 교육대학이 18.4%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산업대는 5.5%로 상당히 낮았다.
교육대학의 경우, 여학생 비중이 70%에 이르기 때문에 여성교수의 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나 학생 비중에 비해서는 여성교수 비율 18.4%가 결코 높은 수치는 아니다.
평균 9%를 상회하며 여성교원을 보유하는 대학의 수는 26개 대학 중 14개 대학에 불과하다. 산업대나 공과대학이 아닌 일반 4년제 대학이 이와 같은 분포를 보이는 것은 교수사회에서의 남성 편중현상이 심각함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교육부의 각종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위원의 비중은 평균 26.2%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내부에 설치된 총 14개 위원회 가운데 여성 참여도가 가장 높은 위원회는 남여평등교육심의회로 참여 위원의 남녀성비가 50:50인 가장 이상적인 구성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위원회의 구성목적상 의도적으로 맞춰진 비율이므로 여성위원 참여비율의 특별한 변화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여성위원들의 참여가 가장 두드러진 위원회는 국비유학자문위원회로 33.3%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15명의 위원 중 5명이 여성이다. 정책자문위원회도 전체 93명 가운데 30명이 여성위원이어서 이들이 구성비의 32.3%를 차지했다.
그러나 교과용도서발행심의회와 국사편찬위원회의 경우, 여성위원들의 참여가 현저히 낮아 각각 9.1%와 6.3%를 기록했다. 특히 국사편찬위원회는 16명의 위원 중 단 1명만이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