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유치’ 목포대 경찰 수사 왜?
“선정 앞두고 수천만원 비자금 조성해 로비했다” 의혹
대학 측 “유치 과정에서 불법 행동 절대 없었다” 반발
목포대가 약학대학 유치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목포대가 약대 유치 과정에서 거액의 로비를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나와, 경찰 수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팀은 최근 목포대 약대 유치위원회 사무실을 수색하고 지난해 회계장부, 유치활동 관련 서류 등을 모두 압수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압수한 서류를 분석한 뒤,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날 경우 대학 관계자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22일까지 경찰 수사에서 목포대가 약대 유치 중 불법 행동을 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일부 교직원의 공금 횡령 사실만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범죄특별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피의자 심문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혐의 내용 등은 일절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 정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지역 내에서는 목포대가 약대 유치 과정에서 거액의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교과부의 약대 선정을 앞두고 목포대가 수천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목포대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 목포대 관계자는 “경찰이 지난해 예산 지출내역 서류 일부를 가져간 것은 사실이지만 약대 유치와는 무관하다. 일부 교직원의 공금 횡령 가능성 때문일 것”이라며 “약대 유치와 관련한 비자금 조성 등 불법 활동은 있지도 않았고 현재까지 수사 받은 사실도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 대학이 약대 유치를 위해 아무런 불법 행위를 한 것이 없다는 사실은 향후 경찰의 정밀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의혹으로 목포대의 명예가 크게 실추된 것은 물론, 교직원·학생·동문·지역민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줬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교과부는 지난 2월 말 2011학년도 약대 신설 및 정원 배정 심사에서 전국 32개 신청 대학 중 15곳을 최종 선정했다. 전남에서는 50명의 정원을 두고 목포대·순천대·동신대·초당대 등 4개 대학이 유치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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