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가 대학 교무처에서 일하면서 느낀 대학행정의 문제점과 실무자들의 고충,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경험에서 나온 내용을 다뤘다. 저자는 현재 고려대 교무처 학적·수업지원팀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다른 사람과 얼마만큼 공감할 수 있는지, 또 대학행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 책 곳곳에 대학과 대학행정의 발전을 기대하는 필자의 진솔한 애정이 바탕을 이루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제1부 ‘대학행정인, 나의 이야기’에서는 저자가 대학 내에서 자율적으로 행정 간담회를 열고 운영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과 그에 따른 후기를 재평가하고 있다. 또한 “행정이란 개인이 일이 아니라 하나의 조직 단위로 굴러가는 형태”라고 말한다. 저자는 그 안에서 개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대학행정을 ‘덩치 큰 바보’의 비유를 들어 행정 시스템 자체가 가진 오류와 그 오류를 벗어나기 위한 제안들을 검토한다. 운영 방식의 장단점과 IT행정의 한계와 극복할 방안, 다른 행정인들과의 관계에 대한 관조적 시선까지 15년 경력을 가진 대학행정가로서의 고백을 담담히 풀어 내고 있다.
236면, 이담북스,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