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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강의 잘하면 석좌교수로 임명”
학부교육 강화 위해 교육석좌교수제 도입
강의평가, 졸업예정자 설문 고려해 선정
선정 교수는 정년 이후 70세까지 강의
한양대가 학부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석좌교수제를 도입한다.

한양대는 28일 교육 부문에서도 석좌교수를 도입하기로 하고, 오는 하반기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석좌교수로 선정된 교수는 정년 이후 70세까지 강단에 설 수 있게 된다.

한양대는 그간 학부교육 강화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그간 연구부문에 치우쳤던 석좌교수제를 교육부문으로도 확대키로 한 것.

대학측은 “석좌교수는 국내외 저명인사 혹은 학문적 연구업적이 탁월한 권위자에 한해 임명돼 왔고, 일부 대학에서 시행중인 석좌교수 임명도 연구 성과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한양대의 교육석좌교수제는 정년퇴임하는 교수 가운데 연구성과가 아닌, 교육성과를 중심으로 석좌교수를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임용 기준으로는 정년퇴임 이전 5년간(59~64세)의 강의평가 결과가 활용된다. 평점평균 ‘A0’ 이상을 받아야 임용 대상이 될 수 있다. △졸업예정자 대상 설문조사 △저명한 강의교재 집필 여부도 평가 항목이다.

이형규 교무처장은 “매년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강의’를 조사하고, 강의평가 결과와 집필한 강의교재 등을 평가해 교육석좌교수를 선정하겠다”며 “이로써 이공계열 교수보다 상대적으로 석좌교수가 되기 어려웠던 인문∙사회계열 교수들이 석좌교수로 선정될 될 기회가 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형규 처장은 또 “그간 연구중심을 표방하면서 강의부실에 대한 우려가 있어 왔고, 교육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며 “등록금을 받아 운영하는 대학에서 학생교육에 신경을 덜 쓰고 연구만 하면 연구소기능과 다를 게 없지 않느냐. 학생들이 질 좋은 교육을 받아 진로를 잘 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4-28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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