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교수회 이메일 삭제 '논란'
"회원 가입 권유 메일 학교측이 일괄 삭제"
"교수회-교수연합회 세력 다툼"이란 지적도
청주대가 교수회의 이메일을 일괄 삭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청주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회는 지난 21일 교수와 직원 700여명에게 회원가입을 권유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22일 학교측에 의해 이메일이 일괄 삭제되면서 문제가 된 것.
교수회 측은 학교측이 수신자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이메일을 삭제했다며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대학측은 "교수회장이 보낸 이메일에 상대측인 교수연합회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가 있었고, 일부 교수들의 삭제 요청에 따라 이메일을 삭제했다"는 입장이다.
청주대 관계자는 "관련 내규에 따르면, 이메일 내용상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부분이 있을 경우, 부서장 판단에 따라 (이메일을) 삭제할 수 있다"며 "이 메일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교수들의 삭제 요청에 따라 전산정보원에서 일괄 삭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청주대 교수사회는 140여명의 회원을 둔 교수회와 130여명이 가입한 교수연합회 소속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번 논란은 교수회가 세력확장을 위해 전체 교수들에게 돌린 이메일이 일괄 삭제된 것으로, 이 과정에서 이를 막기 위한 교수연합회 소속 교수들의 개입이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청주대 관계자는 "교수 사회의 세력 다툼으로 보는 게 맞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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