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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들은 지구적 문제에 관심 가져라"
빌 게이츠, 대학 투어 특강

마이크로소프트(MS)사를 창립한 빌 게이츠가 UC버클리를 시작으로 대학 투어 강연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대학 특강 일정에 돌입한 빌 게이츠가 UC버클리 젤러바흐 홀(Zellerbach Hall)에서 기아·질병·교육·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날 빌 게이츠는 “과거 나의 관심은 과학기술 발전이였다”면서 “현재는 지구 전체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식인들이 인류가 처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지 않다”며 “백신 개발, 개도국에 대한 식량 지원, 교육의 질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그동안 MS사의 설립자 자격으로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특강을 주로 진행했지만 이번엔 빌 엔 멜린다 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설립자로 미국 전역 대학 강단에 설 예정이다.


UC버클리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특강 막바지에는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UC버클리 재학생은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빚을 지고 졸업하면서 직장도 구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어떻게 자선사업을 할 수 있겠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는 “최근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봉을 고려치 않는다는 전제 하에 국제개발처(USAID)나 비영리 단체 등에 소속하면 자선사업을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빌 게이츠는 특강을 마친 뒤 UC버클리 연구실을 방문해 학생이나 교수들과 함께 개인적인 만남도 가졌다. 빌 게이츠의 다음 강연은 스탠포드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카고대·하버드대·메사추세츠공대(MIT) 순으로 특강이 진행된다.

이정혁 기자 (blinddance@unn.net) | 입력 : 10-04-29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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