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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의 대 언론소송, “무리가 있다” 68%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곤란” 85%
“언론 탄압과 회유” 지적 13%
참여정부 언론정책, 반응 엇갈려
정치학과 언론학 전공 대학 교수들의 68%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 언론소송에 대해 “무리가 있으며 굳이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 이유로는 “현직 대통령의 신분으로는 곤란”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아 85%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13%는 “언론에 대한 탄압이며 회유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본지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 4사(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가나다순)를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와 관련, 전국의 정치학과 언론학 전공 대학 교수 5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면접을 통한 긴급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소송제기에 대해 73%의 응답자가 부정적이었으며 이 가운데 5%는 “부당하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답해 일부에서는 다소 강한 반대 의견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중 23%만이 소송제기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래프1 참조)

전공별로는 정치학 전공 교수들이 언론학 전공 교수들보다 대통령의 소송제기에 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 그래프1 >

또한 노대통령이 정부와 언론간의 유착관계를 끊고 정상적인 상호 견제의 관계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온 것과 관련, 현재 진전이 있었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42%가 “현 정부 이전과 다를 바 없고 앞으로 진전도 힘들 것”이라고 답해 노대통령의 언론정책이 정치와 언론 전문가들의 비판에 부딪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프2 참조)

응답자의 23%가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나 앞으로 진전이 기대된다”고 답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15%만이 “진전이 있었다”고 보았다.

정치학 전공 교수의 경우, 비판적 시각이 더 강했으나 언론학 전공 교수들은 비판과 긍정의 반응이 서로 엇갈렸다.

전북대 정치학 전공의 모 교수는 “현 시점에서는 ‘진전’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정부와 언론이 관계 정상화가 아닌 적대적 관계로 크게 악화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 그래프2 >

한편, 노무현 대통령과 현 정부가 일부 언론의 보도가 감정에 치우친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실제로 편향성이 느껴지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체로 느껴진다”고 답한 응답자가 36%로 가장 많았으나, 32%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해 역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3-08-23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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