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 졸업자 10명 중 한 명은 100대 기업에 취업했으나 지방대의 경우 4분의 일 수준에 그쳤으며 임금에서도 지방대 출신은 수도권 대학 출신의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최근 대전대에서 열린 바 있는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정책포럼 "지방대 위기진단과 발전방안"의 발제 내용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간한 “직업능력개발연구(제6권 1호-2003.6)”에서 발췌한 조사 내용을 종합한 결과 드러났다.
취업률에서 지방 대학과 수도권 대학이 큰 차이가 없었으나 실제로는 지방대 출신의 취업자 경우, 중소기업이나 기능직인 경우가 많아 좋은 여건을 갖춘 기업으로의 취업은 수도권 대학 졸업자들에 비해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2월 현재 100대 기업 취업률을 보면, 수도권 대학의 취업대상자 6만9천4백여명 가운데 취업자는 6천8백70여명으로 9.9%가 입사에 성공했지만 지방 대학의 경우 취업대상자 14만천2백여명 중 6천8백여명만이 이들 100대 기업에서 일할 기회를 얻어 4.8%의 취업률을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의 대학생 분포를 고려할 때 100대 기업 취업자 비율에서만 실질적으로 4대 1의 격차를 보이는 셈.
직장의 규모와 초봉에서도 지방대 출신들은 수도권 대학 졸업생들과 비교해 차이를 드러냈다.
수도권 대학 졸업자가 취업하는 첫 직장의 규모가 직원 30명 미만의 소규모인 경우는 39.8%이나 지방대 졸업자는 49.4%로 나타났으며 직원 3백명 이상의 대기업에 처음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수도권 대학 졸업자는 25%지만, 지방대 졸업자는 14.5%에 머문 것으로 밝혀졌다.
월평균 임금에서도, 수도권 대학 졸업자의 초봉은 122만원, 지방대 출신은 100만원으로 조사됐다.
교수 1인당 연구비 규모에서도 차이는 여전했다. 수도권 대학이 3천8백여만원인데 비해 지방 대학의 경우 2천8백여만원으로 밝혀져 수도권 대학의 74%에 불과했다.
한편, 기부금과 발전모금 실적에서도 수도권 대학에 대한 집중률은 컸다. 수도권 대학이 3천7백64억원을 모았고 지방 대학은 1천7백96억을 거둬들여 수도권의 64개 대학이 지방 소재 87개 대학보다 두배 이상 많은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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