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총장후보 7인 공개토론회(종합)
공약통해 대학 발전 청사진 제시
순천대 총장 후보들이 대학 구성원들에게 자신의 공약 사항을 밝혔다.
순천대 총장임용추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지난 4·6일 오후 총 4시간 동안 ‘순천대 총장 후보 추천 선거 입후보자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공개토론회에서 △정진오 우주항공공학전공 교수 △김명수 물류학과 교수 △양승렬 원예학전공 교수 △문일식 화학공학과 교수 △임상규 웰빙자원학전공 교수 △반봉찬 미래전략신소재공학과 교수 △송영무 수학교육과 교수(기호 순) 등 7명의 후보들은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하고, 자신이 순천대의 성장을 이끌 최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우선 4일 토론회는 대학 발전, 대학 특성화, 국립대 법인화, 대학 간 연합·통합 등 순천대의 대내외적 포괄적 사항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한 사항은 국립대 법인화, 대학 간 연합·통합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 각 후보들은 통합에 관해 사뭇 상이한 의견을 개진, 눈길을 끌었다.
우선 정진오·문일식 교수 등은 통합에 관한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정 교수는 “정부의 법인화 추진이 순천대로까지 몰려오게 된다면 우리의 최종 선택은 대학 통합이 될 것”이라며 “통합은 동서화합이라는 대의명문이 있는 경상대와 하는 것이 좋다. 경상대와의 통합 시 정부로 부터 대규모 재정지원과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내고, 대학 통합에 대한 구성원들의 뜻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교수는 “순천대의 위상이 일류 대학 수준으로 높아진다면 대학 간 연합·통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본다”며 “이를 위해 순천대를 국내 20위권 대학으로 진입시키는 데 최우선적으로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을 반대하는 후보도 있었다. 양승렬 교수는 “순천대가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독자 생존”이라며 “순천대가 보유한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독자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작지만 알찬 대학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학생·연구·복지·예산 집행 등 학내 제반 사항을 주제로 열린 6일 토론회에서는 특히 교육·연구의 질적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임상규 교수는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실용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 교수 학습 지원 시스템을 개선하고, 교육 전담 교수제·우수 교수 인센티브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반봉찬 교수는 “인문사회과학 및 기초과학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연구비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대학의 근본인 기초학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돕겠다”고 했고, 김명수 교수는 “지식정보사회를 맞은 오늘 날 대학이 국가를 움직이는 기본 엔진이라면 지방대는 지역 경쟁력의 초석이다. 자주적 교육 철학을 가지고 지역과 함께 호흡해 순천대를 경쟁력 있는 교육중심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일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소통·통합의 리더십’을 재차 강조하며 대학 구성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송영무 교수는 “현재 순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이다. 순천대의 새 비전을 ‘소통과 화합을 통해 광양만에서 세계로’로 삼겠다”며 “지나친 위기의식으로 무리한 변화를 시도하기 보다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믿고 차분히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임상규 교수는 “순천대 구성원들을 섬기는 총장이 되겠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순천대 가족들의 이익·안전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지키겠다”며 “배려·경청·소통을 기본으로 합리적으로 투명하게 의사를 결정하고, 구성원들과의 약속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천대 총장 후보자 선출 투표는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나왔을 경우 1·2순위를 정부에 추천한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2인을 대상으로 또 한 번의 투표를 진행, 순위를 가려 정부에 추천한다. 이후 정부에서는 교과부 장관·대통령 결재 등을 거쳐 2명 중 한 명을 순천대 차기 총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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