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국가고시 합격자 가운데 평균 92%가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드러나 지방대 출신은 10명 중 1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 표 참조>
본지가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정책포럼 “지방대 위기진단과 발전방안”의 발제 내용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간한 「직업능력개발연구(제6권 1호-2003.6)」에서 발췌한 조사 내용, 그리고 설훈 국회교육위원이 국정감사기간에 맞춰 발간한 자료집 「위기의 지방대학, 해법을 찾아서」의 자료를 종합한 결과, 이같은 지방대와 수도권 대학의 가시적 차이가 드러났다.
정부의 지방대 육성에 대한 당위성과 함께 실질적인 지방대 지원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주목할만 하다.
지방대의 경우 2000학년도에 4%로 학생충원이 크게 어려워지기 시작해 2002학년도에는 2배 가까이 높아졌다가 올해 무려 12.3%까지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 대학의 미충원률에 비해 10배 이상 크게 높은데다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 충원은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돼 지방대 존폐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능성적 4% 이내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비율에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수도권 대학이 10.4%인 반면 지방대가 2.2%로 나타나 성적 우수자들이 수도권 대학에 입학하는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수도권 대학은 100명중 10명의 성적우수자를 받고 있지만 지방대학은 단지 2명으로 그나마 이렇게 들어온 2%의 우수학생들도 편입을 통해 빠져나가는 실정이라 지방대의 위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지방대 출신이 수도권 대학에 편입한 비율은 63%이며, 올 1학기에는 56.6%로 나타나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밖에 학생 1인당 도서수는 수도권 대학이 44권, 지방대가 34권으로 수도권 대학이 지방대의 1.6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생 1인당 실험실습비는 수도권 대학이 9만3천원인데 반해 비도시 소재 지방대는 4만1천원에 불과해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해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수도권 대학의 경우 36.8명, 도시소재 지방대가 37.9명, 그리고 비도시소재 지방대는 43.3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65명 이상인 대학이 비도시 소재 지방대의 경우 20%나 돼 특히 이들 비도시 소재 지방대의 대학 교육이나 연구의 질적 수준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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