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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관심 높지만 "신뢰는 못해" 2명 중 1명 꼴
미국 등 연합군의 이라크 점령 75.8% 반대
대학생들의 47.8%(695명)는 자국의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반면 16.3%(237명)는 관심이 없다고 답해 적어도 2명 중 1명은 자국 정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학생들(296명, 59.2%)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으며, 한국 대학생들의 관심도(178명, 38.4%)가 가장 낮았다.

정치에 대한 관심 수준과 대비해 신뢰도는 어떨까? 조사 결과 대학생들은 자국의 정치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1.4%(311명)만이 국내 정치를 신뢰한다고 답했을 뿐 47.1%(680명)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정치 관심도와는 상반되는 결과를 보였다.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중국(238명, 47.6%)이 신뢰도도 가장 높았으며, 일본은 10.5%(51명), 그리고 한국의 경우 4.7%(22명)만이 신뢰한다고 답해 특히 한국 대학생들이 국내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을 강하게 드러냈다.

세계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국제화’ 반대 시위가 점점 세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국제화’에 대해 59.8%(864명)의 대학생들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중국의 경우 국제화를 찬성하는 비율이 가장 높아 70%(351명)를 넘어섰다.

또 미국을 위시한 연합군의 이라크 점령에 대해 75.8%(1,102명)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단지 7.8%(114명)에 머물러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라크 점령을 ‘잘못’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 대학생들(407명, 81.4%)의 반대가 가장 컸으며, 한국도 77.7%(362명)가 반대한다고 답해 부정적인 견해가 크게 앞섰다. 일본은 68.2%(333명)로 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가장 적었다.

관련된 질문으로 국제사회 질서의 수호자임을 자처하는 미국의 역할에 대해 응답자 대다수(1,027명, 70.8%)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중국 대학생들의 81%(405명), 한국의 80%(372명)가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250명, 51.6%)은 부정적인 시각이 가장 적었다. 이라크 점령에 대한 견해와 거의 유사했다.

한편, 제국주의의 부활을 염려하는 세계의 여론이 주목, 논란이 되기도 한 일본 자위대 해외파병에 대해 10명 중 7명이 반대의사(986명, 67.9%)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학생들(450명, 90.0%)의 반대의 목소리가 가장 높았으며 한국(335명, 72.2%)도 반대하는 의견이 크게 앞선 반면, 일본(201명, 41.1%)의 경우 반대의 의견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고 오히려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27%에 달해 상당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중국으로 눈을 돌려, 자본주의 경제가 파고들기 시작하면서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경제와 관련, 57.4%(8백32명)가 낙관한다고 답했다.

중국 대학생들의 80% 이상(409명, 81.8%)이 자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본 반면 일본은 “그저그렇다(221명, 45.5%)”의 답변이 가장 많았고 낙관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31%(151명)에 달해 그다지 중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학생들(309명, 66.6%)은 응답자의 3분의 2가 중국경제를 낙관적으로 보았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3-11-10 오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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