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민교협 “촛불폄훼 중단하라” 촉구
기자회견서 “MB, 2년 전 사과 뒤집은 발언 사과” 요구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가 현 정권의 촛불시위 폄훼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교협은 17일 교내 교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정당한 국민의 요구였던 촛불시위에 대한 비양심적 폄훼를 즉각 중단하고, 2년 전 사과까지 뒤집은 경솔한 발언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현 집권층, 수구언론은 건전한 사회 비판을 매도하고 민의를 왜곡하는 그간의 행위를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민교협은 “지난 2008년 봄 정부는 충분한 전문가 검토를 생략한 채 미국 쇠고기 수입협상을 졸속 진행하였으며, 협상 내용을 들은 시민단체와 국민들은 국제기준상 광우병 유입에 대한 안전성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수입조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이런 과정 후 한국은 잠정적이나마 30개월 미만의 특정위험물질(SRM)은 수입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민교협은 “그러나 촛불시위 이후 만 2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그간 미디어 악법을 통해 언론장악이 끝났다고 판단한 정부는 최근 거대 언론권력과 함께 2년 전의 촛불시위를 폄훼하기 시작했고, 사과했던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태를 통해 적반하장의 입장으로 돌변했다”며 “이들의 행태는 우리 사회가 키워온 건전한 정책비판과 공론화에 대해 좌파니 사회전복이니 하는 딱지를 붙여 매도함으로써 건전한 사회 자정능력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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