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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시간강사 의존률 지나치게 높다
공립 남도대학, 시간강사 의존률 최고 62%
전체 전문대 20%가 전임교원 절반도 안돼
취업에 필요한 전문성을 습득하기 위해 전문대에 재입학하는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사례가 적지 않은 가운데, 전문대의 시간강사 의존률이 최고 62%에 달하는 대학도 있어 교육의 질관리 면에서 적쟎은 우려를 낳고 있다.

공립 남도대학은 전임교원 수가 23명에 시간강사 수만 38명에 달해 시간강사 의존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62.3%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우송정보대학과 충북과학대학이 전임교원 수 1백39명과 35명 대비 시간강사는 각각 2백25명과 52명인 것으로 조사돼 시간강사비율은 61.8%와 59.8%에 이르는 등 매우 높은 시간강사 비율을 보였다.

이는 본지가 지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박창달 국회 교육위원의 요청에 따라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전문대 학생들에게 현재 주어지고 있는 교육의 질적 수준을 감안할 때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뒷받침해 준다.

특히 전문대의 경우, 전문적인 기술교육이 중심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임교원 중 상당 수가 겸임교수이거나 초빙교수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높은 시간강사 의존율은 충분히 우려의 소지가 있는 셈.

전임교원 수 1백15명에 시간강사는 1백65명인 유한대학과 2백7명의 전임교원 대비 시간강사 수 2백89명인

충청대학은 시간강사 의존율이 58.9%와 58.3%로 매우 높아 시간강사 의존율 상위 5개 대학에 포함됐다.

경인여자대학의 시간강사 비율이 57.1%, 경문대학은 56.4% 그리고 서일대학이 55.6%로 나타나 이들 수도권 대학들의 시간강사 비율은 상당히 높았다.

전국의 1백58개 전문대학 중 전임교원 대비 시간강사 비율이 높은 30개 대학에는 62%의 시간강사 의존률을 기록한 남도대를 비롯해 공립대가 6개교 포함돼 있어 20%를 차지했다.

또한 수도권 소재 대학이 13개교로 이들 30개교 가운데 43%를 차지해 수도권 소재 대학들의 높은 시간강사 의존률을 반영했다.

반면, 광양보건대와 서정대학은 시간강사에 대한 의존률이 0%로 조사됐다. 이들은 시간강사 없이 전임교원으로만 강의가 운영되는 대학으로 전임교원 대비 시간강사 비율이 낮은 대학 10개교에 포함돼 특히 눈에 띤다.

광양보건대는 84명의 전임교원만으로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정대학은 21명의 전임교원들로만 강의를 꾸려가고 있는 것.

시간강사 없이 교과교육을 운영하는 것도 대학입장에서는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교과에 따라 시간강사를 적정선에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성화대학, 한국관광대, 강원전문대 등이 8%와 11% 수준에서 시간강사를 강의에 투입하고 있으며 대천대학과 농협대학, 전주공업대학은 16%에서 18%의 시간강사비율을 보였다.

이들 시간강사 의존률이 낮은 10개 대학 중에는 광양보건대를 비롯해 성화대학, 목포과학대학 등 전남권 대학들이 많아 전북소재 전주공업대학을 포함하면 호남권 대학은 4개교에 달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이재정 의원(열린우리당)은 지난 국정 감사를 통해 전문대학을 비롯한 이같은 대학의 시간강사 의존현상을 질책하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했는지 묻자 교육부는 “전임교원을 증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7·20 교육여건 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국립대 교수를 매년 1천명씩 총 2천명을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증원하기로 한 바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이를 추진할 경우 국립대 교수확보율이 72%수준으로 크게 향상되어 시간강사에 의한 강좌의 비중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립대에 대해서는 교원확보율 제고 노력 등을 평가해 이를 행·재정 지원과 연계함으로써 교수채용 확대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3-11-27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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