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명문 대학인 UC버클리는 올해부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DNA 조사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UC버클리가 올해 여름부터 신입생들에게 면봉과 바코드가 찍힌 2개의 꼬리표를 별도로 지급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UC버클리는 그간 다른 대학들처럼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신·편입생들을 위한 대학 안내 책자 등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사정이 달라지게 됐다.
UC버클리 측은 DNA 테스트를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면봉을 이용한 DNA 샘플 채취를 실시할 예정이다. 2개의 샘플을 채취한 뒤 각각 다른 꼬리표를 붙여 하나는 학교에 제출하고, 나머지 1개는 개인이 보관토록 지도하고 있다.
DNA 샘플은 학생들의 식생활과 생활 방식 등을 파악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주로 알코올 분해력과 엽산 흡수력 등이 측정된다.
마크 슬리슬(Mark Schlissel) 생명과학대학장은 “과학은 현재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개인 유전자에 기분을 둔 의학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실험은 큰 의미가 있다. 이 같은 과학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오직 UC버클리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UC버클리의 교육은 책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이슈가 되는 부분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UC버클리는 이번 DNA 테스트 결과를 대학 온라인 상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할 계획이다. 테스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꼬리표를 이용,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UC버클리는 교육의 일환으로 과학을 주제로 한 예술 대회를 개최해 뛰어난 유전적 분석을 발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시상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