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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총장선거에 4명 입후보
총추위가 3명 추천하면 재단이 선임
이화여대 차기 총장 선거에 4명의 교수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화여대 관계자에 따르면 총장후보추천관리위원회(이하 총추위)가 10~17일 차기 총장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강혜련 경영학부 교수 △김선욱 로스쿨 교수 △김혜숙 인문과학부 교수 △이공주 약학과 교수 등 4명이 입후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혜련 교수는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이화여대 교수로 부임해 입학처장, 경력개발센터 원장, 기획처장 등을 지냈다.

2005~2007년 법제처장을 지낸 바 있는 김선욱 교수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독일 콘스탄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공법학회 이사,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혜숙 교수는 이화여대를 거쳐 미국 시카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이화여대에 부임해 스크랜튼대학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한국분석철학회장, 한국여성철학회장 등 대외적으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마지막으로 이공주 교수는 이화여대·KAIST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부터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등을 지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세계여성과학기술인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후보 등록 마감에 따라 이화여대 총추위는 오는 25일 오후 3시 입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소견발표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총추위는 3명의 후보를 선정, 재단에 추천하게 되며 이 중 1명이 이화여대 차기 총장으로 선임된다. 이화여대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오는 8월 1일부터 4년간이다.

한편, 이화여대 재단은 지난 3월 초 교수들과의 협의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총장 선출방식을 변경해 내부 인터넷 사이트 등에 공지했다. 재단이 제시한 총장 선출방식은 표면적으로는 총추위가 3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재단이 이 중 1명을 총장으로 선임하는 ‘간선제’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재단은 총추위 구성, 후보 지원 자격 등 세부 사항들을 대폭 변경해 총장 선출과정에서 교수들이 행사할 수 있었던 실질적 영향력을 거의 없앴다. 대신 재단의 힘은 한층 강화해 사실상 ‘재단 임명제’에 가까운 총장 선출방식을 내놨다.

새로운 총장 선출방식에 대해 이화여대 교수들은 수정안을 제시하며 반발했으나, 재단은 어떠한 의견도 표명하지 않은 채 당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 재단은 총추위 구성을 기존 ‘교수 73명·직원 2명’에서 ‘교수 14명·법인 추천자 7명·직원 2명·동창 2명’으로 변경한다는 방침에 맞춰 총추위원 선출을 마쳤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5-21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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