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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산업대 100년째 맞은 `권농일 행사'
'풍년을 기원합니다, 쿵 창창~~'
26일 경남 진주시 내동면 신율리 진주산업대학교 종합농장 내 무논에서 교수들과 교직원, 재학생 100여명이 흥겨운 농악 장단에 맞춰 모를 심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무릎까지 걷어올린 바지에는 흙이 잔뜩 묻었지만, 풍년을 바라며 모를 심는 이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이들은 1천300㎡ 규모의 논에 보석 찰벼, 일반벼, 적토미, 적미 모내기를 한 뒤 1년생 도라지를 옮겨 심었다.

이 대학은 1910년 개교 이래 1970년 중반까지 전 교직원과 학생이 참여해 모를 심는 권농일(勸農日) 행사를 벌였고 1980년대부터는 농학ㆍ한약자원학부(농학과) 행사로 이어오고 있다.

재학생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최진석(농학ㆍ한약자원학부 4학년)씨는 "우리 식탁에 밥이 올라올 때 농민의 감사함을 몰랐었는데 권농일 행사를 통해 직접 모를 심어 보니 농사일이 힘든 것과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았다."고 말했다.

못줄을 잡은 학생의 힘찬 구령에 맞춰 모를 심는 사람들의 다음 자리가 배열되고, 어느덧 휑하던 논에는 파릇파릇한 어린 모들이 자리를 잡았다.

대학은 논에 살충제와 제초제를 뿌리지 않고 우렁이를 키워 병충해와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농법으로 벼를 길러 10월께 수확할 예정이다.

김조원 총장은 "우리는 전통적인 농업국으로 숭농(崇農)정신을 지녀왔다."라며 "학생들이 권농일 하루만이라도 직접 농사를 지으며 농업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10-05-26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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