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예일대 졸업식에 참석해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미국의 한 일간지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사회 진출을 앞둔 예일대 학생들에게 세가지 커다란 문제를 지적했다고 최근 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축하 연설에서 “전 세계는 매우 불안정하고(It is too unstable), 불공평하며(too unequal), 지속가능하지않다(completely unsustainable)”고 강조했다.
특히 점점 여러 형태의 장벽을 허물고 있는 요즘에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 많은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지만 바로 그 점이 폭탄 테러를 용이하게 하는 요인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타임스퀘어 차량폭탄테러 용의자 파이잘 샤자드가 테러훈련을 받기 전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정보의 양이 증가하는 만큼 잘못 사용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현대 사회에 속한 우리들은 예전에 비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다른 의견에는 귀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지난 과거에 비해선 성과 인종에 대한 차별, 동성애에 대한 혐오심이 줄었지만 여전히 자신과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 하고만 어울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많은 언론 매체와 블로그 등이 미국 출생이 아닌 오바마 대통령의 자격 여부를 따지고 들었다”며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TV채널과 라디오만 켜고 블로그를 방문하는 행위가 상당히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변화는 어려운 일이다”며 “리더는 긍정의 힘을 가진 세력과 연대해 부정적인 힘을 감소시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메리트 파크웨이를 달리던 중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