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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기대 인수' PT 참가
"외부 공개돼 인수 어려울 듯"

동국대(총장 오영교)가 경기대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동국대 측은 경기대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27일 프레젠테이션(이하 PT)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경기대 인수에 1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준비하고 인수 시 캠퍼스 활용 방안 등도 검토했으나, 인수자로 최종 선정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현재 동국대를 포함한 5개 내외의 대학과 기업이 경기대 인수 의향을 밝히고 27일 PT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는 비공개로 추진하던 사안이 일찌감치 외부에 밝혀져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인수 건에 관해서는) 대외비 사안이라 노코멘트다. 경기대 쪽에서 흘러나온 얘기인 걸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PT에 참가는 했지만 협상 대상자로 뽑히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경기대는 PT 결과를 바탕으로 이사회 내 법인정상화추진위원회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와 교육과학기술부 승인을 거쳐야 최종 인수가 가능하다. 현 임시이사진의 임기는 7월까지로, 임기 내에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한편 경기대는 그동안 인수 의사를 밝힌 을지재단, 인제학원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당시 경기대는 총 1500억 원에 이르는 건실한 재정을 인수자 선정의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었다. 2년 내 캠퍼스 건물 신축(400억 원)과 연구·교육·장학기금(100억 원) 등에 500억 원을 출연하고, 매년 100억 원씩 10년간 1000억 원을 대학에 전입할 것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5-27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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