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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老동문, 발전기금 10억원 쾌척
양진석 서울동창회장 “인생 마무리 단계서 가장 가치 있는 일”

“인생을 마무리하는 경계 지점에서 가장 기분 좋고,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양진석 전남대 서울동창회장(74, 한국환경개발㈜ 회장)이 28일 오전 모교를 찾아 발전기금 10억 원을 쾌척했다.

양 회장은 이날 김윤수 총장과 만나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밤낮 열심히 뛰고 있는 모교를 한 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다”며 “모교 사랑하는 마음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이 작은 기부가 학교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윤수 총장은 “모교 발전을 위해 큰 마음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전달하고, “모교에 대한 양 회장의 각별한 사랑을 잊지 않고 훌륭한 인재 육성을 통해 그 뜻에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양 회장은 1961년 전남대 상과대학을 졸업 한 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32년 전 폐기물 환경사업에 뛰어들었다. 1980년 심산 김창숙 선생(독립운동가) 추모사업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각급 교육기관·국가사회단체 등을 위해 33회에 걸쳐 총 8억 6000만원에 달하는 장학금·발전기금을 내놨다.

양 회장은 “환경사업을 하며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우선시하다 보니 ‘나’보다는 ‘우리’라는 개념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후배들의 학업에 조금이나마 일조하면서 살 수 있는 것을 항상 감사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남대 경영대학은 양 회장에게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경영대학은 양 회장이 CEO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교육기관에 크게 공헌한 점 등을 높이 평가해 명예 박사학위 수여를 결정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5-28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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