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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김대중 학술상’에 日 와다 하루키 교수
일본 내 행동하는 대표적 진보 지식인 … 한국 민주화운동 적극 지원
전남대는 ‘제4회 후광 김대중 학술상’ 수상자로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와다 하루키(和田 春樹, 72) 도쿄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31일 전남대에 따르면 후광 김대중 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와다 하루키 교수의 활동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민주주의·인권 신장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고 의견을 모으고, 올해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와다 하루키 교수는 행동하는 일본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학자다. 특히 그의 북한 현대사에 관한 연구는 기존의 편향된 연구에 비해 객관적인 연구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소련사·남북한 현대사에서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독재정권시기 일본에서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적극 지원했으며 특히 김대중 구출운동, 재일조선인의 사회적 처우 개선, 전후 보상문제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또 와다 하루키 교수는 최근 한·일 양국 지식인 214명이 발표한 ‘한국병합 무효 선언’을 일본 측에서 주도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등 한반도 평화와 북일관계의 정상화, 새로운 한일관계의 정립 등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상식은 와다 하루키 교수의 개인사정에 따라 오는 9월 전남대에서 열리며, 이날 특별초청강연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와다 하루키 교수는 1938년 일본 오사카 부에서 태어나 1960년 도쿄대 문학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모교 사회과학연구소 교수로 재직하여 소련사와 남북한 현대사에 대해 연구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의 저서로는 <역사로서의 사회주의>(1994년), <한국 전쟁>(1999년), <북조선-유격대 국가에서 정규군국가로>(2002년),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2004년) 등이 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5-31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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