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온라인 전기차 해외 수출
말레이시아 토지공사와 시스템 도입 협력키로
주행 중 무선 충전...친환경 도시건설에 적용
KAIST가 개발 중인 온라인전기차를 말레이시아가 도입하기로 했다.
KAIST는 1일 말레이시아 토지개발공사(THP)와 온라인 전기 버스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THP는 말레이시아 총리실 직속 기금운영기관인 ‘렘바가 타붕 하지(Lembaga Tabung Haji)’가 전액 출자한, 우리나라 토지공사와 같은 공기업이다. 말레이시아 내 대규모 지역·도시개발 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THP는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역점 추진 중인 ‘엔스텍(Enstek)지구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개발사업 가운데 엔스텍 그린시티(Enstek Green City)는 쿠알라룸푸르 근교에 위치한 주거·교육·산업·의료 복합도시다. 친환경 태양광 발전과 전기자동차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도시로 건설되고 있다.
때문에 KAIST의 온라인전기차 시스템이 그린시티 내부를 순환하는 전기버스 노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온라인전기버스 노선은 편도 약 15km로
신도시 거주 주민의 대중교통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THP는 “현재 추진 중인 엔스텍 개발사업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친환경 사업에서 온라인전기버스 도입을 우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ST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향후 온라인전기차의 해외 진출을 확대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ST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온라인전기차 사업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 향후 해외 시장 공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말레이시아 정부, 지자체, 산업체, 연기금 관련자가 대거 동행해 향후 온라인전기차의 도입뿐만 아니라 투자에 대한 구체적 협의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는 2009년 도로를 주행하면서 무선으로 충전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전기차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온라인전기자동차 기술은 주행 중 충전을 통해 기존 전기차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배터리 용량과 가격문제를 해결했다.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우리 기술”이라는 게 KAIST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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