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2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졸업작품전 성격의 패션쇼를 연다. 졸업작품전은 패션업계의 문을 두드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도권 패션 관련 기업인과 전문가 300여 명을 초청, 컬렉션 형식으로 진행된다.
‘GO ON(高蘊)’이란 주제로 열리는 졸업작품전에는 드레스·원피스·정장 등 총 142벌의 작품이 선보인다.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포인트 칼라를 활용했고, 형식미에만 치중했던 디자인에서 탈피해 실용성을 함께 추구한 점이 돋보인다. 예비 디자이너들의 창의성과 앞선 트렌드를 다각도로 결합해 여러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계명대 패션디자인과는 서울에서 졸업작품전을 여는 이유로 관련 업계 전문가와 기업인들의 접근 용이성을 꼽았다. 학생들은 행사 한 달 전부터 패션 업체들에 초대장을 발송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전국의 수많은 패션 관련 학과 졸업생 중 돋보이고 싶다는 의지와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담긴 적극적 초청 전략이었던 셈이다.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패션위크’에 참가한 것도 도움이 됐다. 계명대 패션디자인과 한희정 교수는 “2007년 중국 동화대, 2008년 일본 문화여대와 이태리 폴리모다, 지난해 중국 청화대 등과 함께 국제공동패션쇼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국제감각을 익히는 효과가 있었다”며 “이번 졸업작품전은 지역 학생들의 실력을 알리고, 학생들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