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대(총장 나용호) 소속 부부 교수와 박사가 공동연구한 논문이 해외 저명지에 게재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원광대 약품연구소 이성희 박사<왼쪽 사진>와 소화기질환연구소 서검석 교수(소화기내과)<오른쪽 사진>. 부부인 두 사람이 제1저자로 공동연구한 대장암 관련 논문이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지 6월호에 실린 것이다.
논문은 대장암 원인 물질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치료 기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1저자인 이 박사가 캘리포니아대 연구원 시절 연구를 시작했고, 남편인 서 교수가 실험 과정에 참여해 공동저자에 올랐다. 연수 기간 1년 동안 부부가 함께 대장암 원인 물질의 신호체계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대장암 관련 종전 연구들은 선천성 면역에 관여하는 ‘MyD88’ 단백질이 암세포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내는 수준에 그쳤다. 반면 이들 부부의 연구는 이 과정의 기전을 자세히 밝혀낸 의의가 있다.
기존 유전성 대장암 치료법으로는 대장 전체를 절제하는 방법만 있었지만, 연구 결과에 바탕해 먹는 약으로도 이를 예방·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박사는 “임상 실험을 통해 인체 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되면 일부 대장암 환자에게 외과수술 외의 대안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