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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가 세상 속으로 달려간다
[테마캠퍼스]그린·최첨단 무장하고 지역사회로! 세계로!
회색의 콘크리트 옷을 벗고, 녹색의 옷으로 갈아입는 캠퍼스가 늘고 있다. 최첨단 기기로 무장한 캠퍼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손을 내밀고, 세계를 향해 눈을 돌리는 캠퍼스도 눈에 띈다. 미래의 캠퍼스는 어떤 모습일까.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오는 화려한 캠퍼스는 아니더라도, 대학의 미래를 향해 저마다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캠퍼스를 보면 대학의 미래도 알 수 있다.

■ 태양열·지열···친환경 캠퍼스가 대세=경북대는 건물 곳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대체에너지로 운용되는 친환경시스템을 도입, 저탄소 그린캠퍼스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지난 2004년부터 145.6kw 규모의 태양열 발전시설을 설치, 화목관·식당동·중앙도서관 운용에 활용하고 있다. 봉사관에는 1만 리터 규모의 태양열 급탕시설을 설치했다. 현재 건립 중인 ‘KNU 글로벌 플라자’에도 집광채광설비를 설치했으며, 의생명과학관에는 지열설비를 구축하는 등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국민대는 정문을 과감히 없애고 대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마련했다. 그 결과 교내 캠퍼스에서는 매연이 사라져 북한산의 맑은 공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됐다. 걷어낸 아스팔트에는 꽃밭·배추밭·보리밭이 들어섰다. 후문의 콘크리트 담장은 담쟁이덩굴을 둘렀다. 옥상공원에는 각종 채소들이 자라고 있다. 진정한 녹색캠퍼스에 다가가는 모습이다.

학생·교수 모두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레지던스대학교’인 중원대는 스포츠센터, 사우나 시설, 실내외 수영장 등 호텔을 능가할 정도의 최신식 시설을 갖췄다. 여기에 필요한 에너지는 건물 면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열·태양열 냉난방 시설로 해결했다. 지하의 열을 이용해 여름에는 냉방을, 겨울에 난방을 한다. 동일한 면적의 건물들에 비해 비용이 3분의 1밖에 들질 않아 경제적이다.

■ “함께해요”···지역과 손잡고 성장=군산대는 지역의 화두인 ‘새만금’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손을 잡았다. 특히 지난해 문을 연 군산대의 ‘새만금종합개발연구원’은 새만금사업의 싱크탱크다. 부설연구소·센터들의 연합체로 지자체·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책사업을 기획하고, 관련 R&D사업을 선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위해 대학을 개방하는 등 지역 밀착형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국대 역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중 하나다. 남산자락에 자리 잡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캠퍼스 부지를 녹지로 복원해 시민들을 부르고 있다. 서울시의 르네상스 계획에 발맞춰 지상은 녹지공원으로 복원하고, 지하에는 복합교육문화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하늘마루’(옥상공원)도 지역주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이와 함께 캠퍼스 내 운동장·수영장 부지 개발 계획도 탄력을 얻고 있어 지역주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대전지역 최초의 사립대인 목원대는 지난 1999년 대전 중구 목동캠퍼스에서 지금의 서구 도안동캠퍼스로 이전하면서, 10년 동안 ‘지역과 소통하는 캠퍼스’로 거듭났다.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르면, 공주시와 통하는 캠퍼스 서쪽에 새로운 진입로와 정문이 들어선다. 도서관은 리모델링으로 멀티미디어와 북카페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광장 지하는 주차장으로 개발된다. 목원대를 둘러싼 녹지축에는 야외공연장을 비롯해 5가지 테마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 유비쿼터스·원스톱 시스템으로 무장=숙명여대는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하는 ‘U캠퍼스’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U캠퍼스는 학생들이 원하는 학습을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으로, 양방향 글로벌 지식포털 ‘SNOW 2.0’과 함께 학생들에게 공부의 날개를 달아 줄 예정이다. SNOW 2.0은 세계 석학의 지식 동영상을 한글로 공유할 수 있는 오픈지식 플랫폼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한글화된 설명과 세계적 석학의 1000여 개에 이르는 정규 강의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기대를 받고 있다.

호서대는 지난 2004년 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산학협력의 지역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교내에 2만5149㎡ 규모의 산학협력 첨단시설을 구축, 400여 개의 가족기업을 포함해 총 557개 기업과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교육·연구·기술개발·제품생산까지 모든 것을 캠퍼스 안에서 진행토록 해 주는 ‘원스톱 시스템’은 호서대만의 자랑이다.

■ 노벨상 수상자와 연구역량 키워=건국대는 ‘KU 글로벌 랩’을 통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달려 가고 있다. KU 글로벌 랩은 3년 동안 두 곳이 더 생겼으며, 노벨상 수상자를 석학교수로 초빙해 국내 교수진과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연구역량을 높이고 있다. 현재 로저 콘버그 교수(노벨화학상 2006), 조레스 알페로프 박사(노벨물리학상 2000), 루이스 J. 이그나로 교수(노벨의학상 1998) 등 3명의 노벨상 석학교수와 연구에 매진 중이다.

전남대 역시 지난해 2학기 노벨상급 해외 석학 10명을 동시에 교수로 초빙했다. 10인의 해외 석학은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전남대에 머물며 에너지·환경·생명과학·기계·인문사회 분야 등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친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호주·일본·인도·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폴란드 등 세계 각국의 외국인 학자 15명을 전임교원으로 임용, 글로벌 교육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순천향대는 의약바이오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최근에는 ‘의약바이오인재양성센터’를 설립, 탄력을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7년 의료과학대학을 신설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시키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의료과학대학은 의료생명공학과·의료IT공학과·보건행정경영학과·임상병리학과·작업치료학과 등 5개 학과에 기존 의과대학에 속해 있던 의예과를 포함시켜 완성됐다.

■ 영어기숙사·영어마을···이제는 세계로=가톨릭대는 국제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다양한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200명 수용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영어 기숙사 ‘김수환추기경국제관’을 설립하고, 영어 전용 공간인 ‘글로벌 라운지’를 설치했다. 특히 영어 기숙프로그램인 ‘GEO(Global English Outreach)’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는 등 특성화된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한국외대는 용인영어마을을 통해 영어교육에 앞장선다. 한국외대 부지 6만465㎡에 수용인원 400명 규모로 건축하는데, 교육시설·기숙사·생활시설·문화스포츠시설·시추에이션타운 등 다양한 문화복지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용인영어마을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와 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 등과 연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영어마을로 키울 방침이다.

재능대학은 송도국제도시에 제2캠퍼스를 건립,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제2캠퍼스는 송도국제도시 5공구 내 3만6000㎡ 부지 위에 조성되며, 1단계로 한식세계화연구센터를 비롯해 세계적 수준의 호텔식 외식조리동 등이 들어선다. 2단계에서는 동아시아 연계교육센터와 특성화 강의 연구동, 평생교육원 등을 세운다. 특히 조리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재능대학의 입지를 굳혀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대학팀 news@unn.net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0-06-07 오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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