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방학에 무엇을 하면서 보내느냐에 따라 대학생들의 취업 성공 여부가 달라진다. 취업난을 탓하며 장기 취업 재수생으로 남느냐, 최후의 승자가 되느냐는 겨울 방학 전략에 따라 그 명암이 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무엇보다 인턴십으로 현장 경험을 쌓으라고 조언하고 싶다. 최근 방학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인턴사원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채용 시 가산점을 주는 기업이 많은 만큼 인턴십을 통해 그 기업에 대한 정보를 가능한 많이 파악하고 업무수행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르바이트도 잘 고르면 보약이다. 신입사원 면접 시 나오는 단골 질문중의 하나가 아르바이트에 관한 것이다. 현실적으로 직장경력을 쌓기 힘든 신입 사원들에게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준(準) 경력"으로 인정되고 있다. 때문에 이제 아르바이트를 취업의 전 단계로 생각하고 자신의 전공과 희망 분야에 맞춰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도록 하자. 공모전을 통해 경력을 쌓는 것도 강력 추천한다.”
-대학생들이 취업 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눈높이를 맞춰라, 구직자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다. 외국을 갔다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훨씬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외국으로 유학을 갔다 오거나 MBA를 이수하고 돌아오면, 취업할 수 있다고 또한 본인이 생각하기에 꽤 괜찮은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문제는 대학생들이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인재상이나 사회에 대한 현실감이 경력 구직자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막연한 취업 전략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취업하기 힘들다고 느끼는 것이다. 또 본인의 자질이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막연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정작 그들은 ‘자신들의 문제점’을 알지 못한다. 열심히 작성한 이력서를 들고 헤드헌팅업체의 사무실을 찾는 이들은 ‘왜 기업으로부터 면접 요청이 없을까’ 의아해 하며 진지하게 상담을 요청한다. 본인의 자질과 경쟁력을 정확히 판단할 현실감과 판단력이 부족한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최근 기업들은 신입사원보다 경력사원을 선호한다. 이유는 채용 즉시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력직 선호 현상은 국내 기업보다도 외국계 기업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따라서 취업을 위해서는 신입이더라도 경력사원 같은 신입사원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즉 자신이 취업할 직종, 업종을 정하고 해당 직종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이 무엇인지를 파악, 이에 맞게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인재를 선호했던 70년대의 조직중심의 기업문화에 통할지 몰라도 이제는 아니다. 치열한 국제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은 국제화, 정보화 능력은 물론 창의성, 전문성, 도전정신 등을 중시하고 있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도 보다 세분화시키고 있으며 어학실력과 컴퓨터 활용능력에 다양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다.”
-취업전문가로서 향후 취업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내년 경기가 회복되는지 여부에 따라 향후 채용 시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올 11월 들어 세계경기가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어 국내 경기도 올해 성장률 2%보다는 높은 4~5%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경기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높아 세계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채용시장도 2~5%대의 소폭 성장이 전망된다. 그러나 채용시장이 다소 활기를 띤다고 하더라도 취업난은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노동 시장이 선진국화 되어가고 있어 ‘고용 없는 성장’ 단계에 진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업난 자제도 구조적, 만성화되어 가고 있어 취업난이 쉽사리 풀리기 힘든 상황이다.”